정치
북한, ARF서 대화재개 요청에 침묵…코로나19·태풍피해만 설명
입력 2020-09-12 19:43  | 수정 2020-09-12 19:48

북한이 참여하는 유일한 다자안보협의체인 아세안지역안보포럼 ARF 외교장관회의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남북미 대화 재개 필요성을 강조하며 주변국 지지를 요청했습니다.

북한은 이에 대해 반응을 보이지 않은 채 코로나19와 태풍 피해 등으로 어려운 북한 내부 상황을 주로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외교부는 강경화 장관이 이날 화상으로 개최된 제27차 ARF 외교장관회의에서 한반도 정세와 남중국해 문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등 안보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습니다.

강 장관은 남북미 정상들의 역사적 합의들을 바탕으로 미국, 국제사회와의 협력하에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에서는 안광일 주인도네시아 대사 겸 주아세안 대표부 대사가 참석했지만, 먼저 발언한 강 장관의 대화 촉구 메시지에 직접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안 대사는 북한의 코로나19와 수해 대응 등을 소개했으며, 이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당 창건 75주년인 10월 10일까지 평양종합병원을 완공하려는 노력이 막바지라고 설명했습니다.

정규해 기자 mbn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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