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민의힘 '군복무 인증샷' 공개…'불공정' 이슈 부각
입력 2020-09-12 19:30  | 수정 2020-09-12 20:01
【 앵커멘트 】
아들 군복무 특혜 의혹에 휩싸인 추미애 법무부 장관 보란 듯이 국민의힘 의원들이 자녀 '군복무 인증사진' 공개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2030세대에게 예민한 '불공정' 이슈를 부각시키려는 의도도 깔린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 소식은 우종환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해병대 군복을 입은 아들과 찍은 사진입니다.

같은 당 곽상도 의원도 아들의 해병대 복무 시절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군복무 특혜 의혹에 맞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자녀의 '군복무 인증사진' 공개 릴레이 중입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소속 의원들에게 "여당이 추 장관 아들 의혹을 물타기 하려 한다"며 "자녀분들이 훌륭히 군복무에 임했음을 나타내달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현재 추 장관 아들 의혹이 법적 처벌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도덕성 문제를 집중 부각하겠다는 판단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김종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지난 10일)
- "병역문제라는 국민 역린을 건드려놓고도 반성의 기미조차 보이지 않고 국민과 맞서는 비양심적 태도에 국민이 매우 분노하고 있는 것입니다."

국방부가 추 장관 아들의 '전화 휴가 연장'이 절차상 문제없단 공식 입장을 발표하자 분노한 전·현직 군인들과 가족들의 민원이 빗발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국방부 관계자
- "이럴 수 있느냐 이게 맞느냐 물어보시는 분들도 있고, 자신은 군대에 있을 때 억울하게 그것 때문에 벌을 받은 적도 있는데 그게 맞느냐 물어보시는 분들도 있고 여러분이 계세요."

부정적 여론 확산에 힘입은 국민의힘은 다음 주 예정된 국회 대정부질문과 서욱국방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등에서도 추 장관 아들 특혜 의혹 공격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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