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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승’ 롯데, ‘음력 8치올’로 가을야구 불씨 살리나 [MK시선]
입력 2020-09-11 23:59 
롯데가 11일 사직 삼성전에서 12-4로 대승을 거뒀다. 사진=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9월 초반 부진을 딛고 3연승 행진을 달리고 있다. 롯데는 ‘8치올에 이은 ‘음력 8치올로 가을야구 불씨를 살릴 수 있을까.
롯데는 1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2020 KBO리그 홈경기에서 12-4로 대승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52승 1무 48패 승률 0.520으로 6위 KIA타이거즈와의 승차를 1.5경기, 5위 kt위즈와의 승차를 3경기로 줄였다.
허문회 롯데 감독은 8월에 치고 올라간다”라는 발언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롯데는 8월 23경기에서 14승 1무 8패를 거두며 6위까지 올라가는 데 성공했다.
그렇지만 롯데는 9월 첫 주에 주춤했다. 5경기 1승 4패에 그쳤으며 순위도 7위로 떨어졌다. 일각에서는 8월이 끝나면서 상승세도 끝이 났다는 의견이 나왔다.
하지만 롯데는 다시 반등에 성공했다. 7일 사직 LG트윈스전부터 롯데는 5경기에서 4승 1패를 거뒀다.
다시 상승세를 탄 데에는 타선의 역할이 컸다. 최근 5경기에서 45득점을 기록했으며 팀타율이 0.342에 달한다.
특히 안치홍이 슬럼프에서 탈출했다. 8월 안치홍은 20경기에서 타율 0.219 16안타 5타점 OPS 0.570에 그치며 부진에 빠졌다. 하지만 9월 8경기에서는 타율 0.448 13안타 2홈런 10타점을 기록 중이다. 특히 삼성과의 2연전에서 7안타 2홈런 7타점을 쓸어 담았다.

이밖에도 한동희가 9월 타율 0.424 14안타 5타점, 전준우가 타율 0.382 13안타 1홈런 9타점으로 활약하고 있다. 타선의 짜임새가 생기면서 롯데는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언제든지 역전을 할 수 있는 저력을 갖추고 있다.
다만 이런 상승세가 지속되기 위해선 마운드가 제몫을 해줘야 한다. 9월 팀 평균자책점이 6.07로 좋지 않다. 마지막 패배인 8일 창원 NC다이노스전에서 롯데는 1회에만 10점을 내주며 2-14로 졌다.
허 감독은 1일 사직 LG전을 앞두고 이제 음력 8월이 다가오고 있다”라며 ‘음력 8치올을 기대했다. 오는 17일부터 시작될 음력 8월에서 롯데가 상승세를 계속해서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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