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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히든싱어6` 화사, 최종 우승했다...팬 트라우마 극복까지 도와
입력 2020-09-11 22:52  | 수정 2020-09-11 22:5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새롬 객원기자]
화사가 히든싱어6에서 원조가수로선 두 번째로 우승했다.
11일 방송된 JTBC '히든싱어6'에는 트렌드를 주도하는 시대의 아이콘 화사가 원조 가수로 등장했다.
화사는 지난 2014년 히든싱어3 이선희편에 패널로 출연했었다. 화사는 이번 원조 가수 섭외에 "처음엔 패널 섭외인줄 알았다. 원조가수인 걸 알고는 부담이 생겼다"고 말했다.
화사는 소속사 대표 김도훈에게 조언을 구했다. 화사는 "대표님이 가수들이 큰 힘을 얻고 오는 것이니 가문의 영광이라 생각하고 즐기다 오라고 했다"고 말했다.

화사는 "안 그래도 작가님들이 '제일 오래 준비했다'고 부담을 주시더라"고 말했다. 송은이는 "화사의 행보가, 하는 것마다 히트가 되고 이슈가 됐던 2000년대 이효리씨가 떠오른다"고 말했다.
화사는 "그러시면 안 된다"며 손사래를 쳤지만 전현무는 "표정은 잘 했다는 표정"이라고 놀렸다.
화사의 1라운드 미션곡은 '주지마'였다. 전현무는 "로꼬씨가 같이 나왔으면 좋았을텐데"라고 했다. 화사는 "로꼬 오빠 군대 갔잖아요"라며 아쉬워했다.
화사는 1라운드에서 1등을 해 긴장이 풀렸다. 화사는 "해볼 만 한 것 같다"며 웃었다. 하지만 2라운드 1등은 5번 모창능력자였다. 화사는 2등이었다.
2라운드에서 탈락하게 된 모창능력자 석지수는 2016년 K팝스타 시즌6에서 top6까지 올라갔던 사람이었다. 전현무는 "그 날 녹화 끝나고 심사위원끼리 이야기를 하는데 노래 너무 잘한다고, 성인이 되면 더 좋아질 거란 얘기를 했었다"고 말했다.
송은이는 "top6까지 갔는데 왜 활동을 안 했냐"고 물었다. 석지수는 "그땐 고등학생이었는데 노래하게 된 기회를 얻게 된 기쁨도 잠시였다"며 "예쁘지도 않고 퉁퉁한데 왜 자꾸 올라가냔 댓글이 많았다"고 전했다.
석지수는 "위축되지 않고 무대를 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그 때 그게 트라우마로 남아 가수란 직업이 내 길인 걸까란 생각을 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석지수는 "작년 화사가 콘서트에서 세상의 미의 기준에 대한 이야기를 해줬는데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석지수는 "화사가 모든 여성들의 워너비다. 너무나 많은 힘을 얻었고 그 가치관을 가지고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석지수는 화사의 눈을 보지 못했다. 석지수는 "너무 팬이라서 눈을 못 보겠다"며 부끄러워했다. 화사는 석지수를 꼭 안아줬다. 석지수는 좋은 마음에 눈물을 흘렸다.
화사도 "저도 어렸을 때 똑같았던 것 같다. 그런 과정이 마음을 단단하게 만들기는 하되, 상처는 항상 현재진행형이더라. 큰 위로는 드릴 수 없지만 힘이 될 수 있다면 그 이상의 것을 응원해주고 싶고 도와주고 싶다"고 말했다.
화사는 3라운드에서 1등으로 통과했다. 화사는 '마의 라운드'인 4라운드를 앞두고도 "1등 아니면 2등일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최종라운드에서 탈락하게 된 사람은 유주이였다.
화사는 이날 최종라운드에서 우승했다. 히든싱어6를 시작하고 6회만에 김연자에 이어 두번째로 원조가수가 우승한 것이었다. 화사는 79표를 받고 우승했다.
화사는 "진짜 이게 가문의 영광이란 걸 체감했고, 저를 모창하기 위해 몇 달 동안 모창해주신 분들께 너무나 감사드리고 꼭 힘을 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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