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통영에서 대형 선박 화재…60명 긴급 탈출
입력 2020-09-11 19:32  | 수정 2020-09-11 20:14
【 앵커멘트 】
오늘 새벽, 경남 통영 매물도 인근에서 광케이블 설치 작업을 하던 선박에 불이 났습니다.
다행히 선원 60명은 무사히 구조됐지만, 아직도 불이 꺼지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칠흑 같은 밤바다 위에 떠있는 대형 선박에 불길이 치솟습니다.

시뻘겋게 달아오른 배 안으로 연신 물대포를 쏴보지만,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습니다.

오늘 새벽 3시 15분쯤, 통영 매물도 인근에서 광케이블 설치 작업을 하던 6천 톤급 선박에 불이 났습니다.

한국인 49명, 베트남 10명 등 60명이 배에 있었지만, 바로 옆 바지선으로 옮겨타면서 큰 인명 피해는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단 7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헬기와 고속정을 타고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통영, 여수, 제주 해경 등 방제선 8척이 출동했지만, 아직 불을 잡지는 못했습니다.

내부에 인화성 물질이 많고, 방제 과정에서 배가 침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은아 / 경남 통영해양경찰 홍보실장
- "소화 수가 너무 꽉 차면 배가 기울어지면서 침몰할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소화 작업은 중단한 상태고 예인선과 경비함 등 4척이 주위에서 안전 관리 중입니다."

해경은 내일 새벽쯤 불길이 잡힐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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