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윤영찬 '카카오 외압' 논란에…박대출 "이낙연 기사 더 오래 노출"
입력 2020-09-11 17:56  | 수정 2020-09-18 18:04

국민의힘 박대출 의원은 오늘(11일) 민주당 윤영찬 의원의 '카카오 뉴스 편집 압박성 문자' 논란과 관련해 다음 포털 메인을 분석한 결과 민주당 이낙연 대표의 기사가 더 많이, 더 오래 메인에 떠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박 의원이 카카오로부터 제출받은 메인뉴스 편집 이력에 따르면 이낙연 대표의 교섭단체대표연설이 있었던 7일 포털 다음 메인뉴스에 노출된 이 대표 기사는 3건이었고, 노출 시간은 10시간 14분이었습니다.

반면 윤 의원이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의 연설 관련 기사가 메인에 노출됐다는 이유로 카카오에 항의한 8일 주 원내대표 관련 기사는 2건, 9시간으로 이 대표에 비해 적었습니다.

박 의원은 "주호영 원내대표보다 이낙연 대표 기사가 1시간 이상 더 오래 메인뉴스에 있었는데도 민주당은 불만인가"라며 "현 정권의 잣대로는 포털뉴스를 아예 싹쓸이해야 공정하고 정상이라고 보는 건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국정조사 등을 통해 포털 장악의 민낯을 반드시 밝혀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윤영찬 의원은 지난 8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포털 메인화면의 뉴스 편집에 문제를 제기하며 보좌진에게 카카오 관계자를 국회로 부르라고 지시하는 문자를 보내 논란이 됐습니다.

국민의힘은 네이버 부사장 출신으로 대통령비서실 국민소통수석을 지낸 윤 의원의 이력을 들어 정권의 포털 통제 의혹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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