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서울 아파트 매수자 우위로…KB매수지수 석달만에 100 밑돌아
입력 2020-09-11 17:27  | 수정 2020-09-11 20:41
서울 아파트 매수우위지수가 지난 6월 이후 3개월 만에 기준선 100 아래로 떨어졌다. 집을 팔고 싶은 사람이 사고 싶은 사람보다 더 많다는 의미로 서울 아파트 시장 매수세가 식는 모습이다.
11일 KB부동산 리브온이 발표한 주간 KB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이번주(7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수우위지수는 전주 101.5보다 소폭 하락한 96.2를 기록했다. 이는 6월 8일 기준 98.7을 기록한 이후 3개월 만에 기준점(100)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매수우위지수는 KB가 서울 지역 협력 부동산 중개업체 900여 곳을 대상으로 주택 매도자와 매수자 중 어느 쪽이 많은지를 조사해 산출하는 지수다. 100을 넘으면 매수자가, 100 미만이면 매도자가 상대적으로 많다는 의미다.
서울 아파트 시장은 6월부터 과열이 재점화돼 7·10 부동산 대책 직전인 7월 6일 154.5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7·10 부동산 대책 이후 매수세가 꺾여 9주 연속 매수우위지수가 감소세를 지속하다 결국 기준선 아래로 내려왔다. 한편 전국 매수우위지수는 지난주 69.2보다 상승한 72.5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도 둔화되고 있다.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35% 오르며 지난주보다 상승률이 소폭 감소했다. KB부동산 관계자는 "서울 매매 시장은 안정화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박윤예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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