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아산병원에서 출산한 산모 확진…아이는 음성
입력 2020-09-11 15:47  | 수정 2020-09-18 16:04

서울아산병원에 방문한 산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산모는 병원에 올 때부터 증상을 호소해 즉시 격리됐으며, 현재까지 확인된 접촉자는 전원 음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오늘(11일)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어제(10일) 오전 7시께 30대 여성 A씨가 응급 분만을 위해 이 병원 산전 처치실을 찾았습니다.

A씨는 병원을 오자마자 의료진들에 약 사흘 전부터 기침, 발열 등의 증상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의료진은 A씨를 즉시 음압병실로 격리하고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했습니다.

의료진들은 A씨에게 자궁 수축과 출혈 등이 나타나 응급 분만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감염 예방을 위한 보호구를 착용한 채 어제(10일) 오후 1시께 제왕절개 수술을 진행, 무사히 출산했습니다. A씨의 코로나19 양성 판정은 출산 후에 확인됐습니다.

A씨로부터 태어난 아이 역시 음압병실로 격리됐습니다. 아이는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서울아산병원은 A씨와 동선이 겹치는 의료진, 환자 등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검사를 시행한 의료진과 인근 병동 환자, 보호자 100여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방역당국과 함께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며 "추가적인 역학조사를 통해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는 의료진이나 환자들을 대상으로 검사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