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서울의 대형병원에서 발생한 데 이어 노인시설과 요양병원 등 '감염 취약지'로 여겨지는 장소에서도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면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 경로를 조사하면서 11일 낮 12시 기준으로 9명의 환자가 추가로 확진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방대본 집계로는 총 19명이었지만 서울시의 발표에 따르면 이 병원과 관련한 누적 확진자는 23명에 이른다.
노인시설, 요양병원에서도 집단감염이 확인되고 있다. ▲경기 이천시 주간보호센터 14명 ▲인천 계양구 새봄요양병원 4명 ▲충남 금산군 섬김요양원 9명 등의 확진자가 나왔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이미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곳에서는 확진자가 더 나왔다. 광화문 서울 도심 집회 관련와 관련해서는 확진자가 7명 더 늘어 총 564명이 됐다.
이 외에도 ▲서울 영등포구 일련정종 서울포교소 22명 ▲송파구 쿠팡물류센터 16명 ▲종로구청 공원녹지관리 근로자 11명 ▲수도권 온라인 산악카페 모임 35명 ▲경기 부천시 TR이노베이션-사라퀸 13명 ▲서울 도봉구 소재 건설 현장 7명 ▲대전 건강식품 설명회-중구 웰빙사우나-동구 계룡식당과 충남 아산 외환거래 설명회 4건을 합친 사례 51명 등의 환자가 나왔다.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감염경로 불분명' 환자 비율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날까지 2주간 23.4%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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