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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수원 삼성, 많은 것이 걸린 슈퍼매치 [K리그1]
입력 2020-09-11 14:05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박찬형 기자
FC서울과 수원 삼성이 9월13일 오후 5시30분부터 K리그 통산 91번째 슈퍼매치를 벌인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스카이스포츠로 생중계되는 이번 맞대결을 ‘2020 K리그1 매치 오브 20라운드로 선정했다.
K리그를 대표하는 라이벌전, FC서울과 수원 삼성의 슈퍼매치가 온다. 지난 7월 맞대결에서 양 팀은 3골씩 주고받는 난타전을 벌이며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오랜만에 보는 '슈퍼매치'다운 명승부였다.
이후 두 달 만에 다시 만나는 양 팀의 상황은 많이 바뀌었다. FC서울은 지난 8월 김호영 감독대행 부임 후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최근 3경기에서는 2무 1패를 기록하며 승리가 간절한 상황이다.
희망은 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팀에 합류한 기성용이 최근 2경기 연속 교체 출장하며 서서히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어 이번 경기에도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아직 K리그 복귀 후 승리가 없는 기성용이 슈퍼매치에서 복귀 첫 승을 기록한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다. 또한 서울은 이번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파이널라운드 그룹A 진출까지 넘볼 수 있다.
수원 삼성은 9월8일 주승진 감독대행 체제를 마치고 박건하 감독을 선임했다. 박건하 감독은 창단 멤버이자 원클럽맨으로 11시즌을 뛰며 우승컵 16개를 들어 올린 수원 삼성 레전드이다.
현재 수원 삼성은 2020 K리그1 11위로 강등 걱정을 해야 하는 위기 상황이다. 박건하 감독이 누구보다 팀을 잘 안다는 것을 활용하여 반전을 끌어낼 수 있을까.
수원 삼성은 최근 슈퍼매치에서 8무 9패로 17경기째 승리가 없다. 박건하 감독의 데뷔전에서 승리한다면 12위 인천 유나이티드와 격차를 벌리며 강등권을 탈출하는 등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
FC서울은 90차례 K리그 슈퍼매치에서 34승 24무 32패로 위를 점하고 있다. 수원 삼성을 꺾는다면 파이널라운드 그룹A에 한 걸음 더 다가선다. mksports@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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