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카카오에 항의하라"던 윤영찬 의원, 직권남용으로 고발돼
입력 2020-09-11 13:50  | 수정 2020-09-18 14:07

'포털사이트 뉴스 편집권 개입'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직권남용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보수 성향 시민단체 자유대한호국단은 이날 "윤영찬 의원이 카카오에 항의하라는 특정 행위를 지시하고, 심지어 국회로 불러들이라고 한 것은 카카오 측에게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하거나 정당한 포털로서의 업무 권리를 방해하는 행위"라며 윤 의원을 직권남용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윤 의원을 고발한 단체는 "윤 의원이 메인화면을 임의로 배치하려는 행위가 얼마나 부조리한 일인지 자신도 알았을 것"이라면서 "정권의 미디어 담당 실세들과 포털 사이에 상시적으로 호출해 압박할 수 있는 협력관계가 형성돼 있는 것은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했다.
윤 의원은 이달 8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포털 메인화면 뉴스 편집에 문제를 제기하며 보좌진에게 카카오 관계자를 국회로 부르라고 지시하는 문자를 보냈다.
국민의힘은 '포털 장악 대책 특위'를 만드는 한편 윤 의원을 국회 윤리특위에 제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서윤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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