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신동근 "이스타 사태, 우리당 의원이 창업주…당정 적극 대처해야"
입력 2020-09-11 13:35  | 수정 2020-09-18 13:37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1일 이스타항공 대규모 정리해고 사태에 대해 "정부여당의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신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때 "특히나 우리당 국회의원이 이스타 창업주였던 만큼 더 책임 있는 자세로 이 사태에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사태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이스타 항공의 창업주는 민주당 소속 이상직 의원이다.
이어 "이스타항공은 250억 임금을 체불 중이고 고용보험료 5억 체납으로 고용유지 지원금조차 받지 못하는 사실 이 가슴을 아프게 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계속해서 "대량해고사태만은 막겠다는 의지가 있다면 모두를 100% 만족시키지 못하더라도 어느 정도 합리적인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신 최고위원 발언에 앞서, 야권과 노동계에서는 이상직 의원의 책임론을 부각시켰다.
이스타항공사 노조는 지난 8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항공사의 창업주이자 실질적 대주주인 이 의원을 향해 "현재 책임 있는 역할을 회피하고 있다"며 "이 의원은 기업 회생과 노동자 생존권을 위한 사재 출연을 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종민 정의당 부대표 역시 지난 10일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의 때 "이스타항공의 설립자이자 실질적 오너인 이 의원은 200억 원이 넘는 자산가"라며 "이 의원은 지금이라도 당장 사재 출연을 통한 사태수습 및 고용유지를 약속하고 노동자들에게 사과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우승준 기자 dn1114@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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