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종합] 코로나19 신규확진 176명…9일째 100명대지만 규모는 커져
입력 2020-09-11 11:25  | 수정 2020-09-18 12:07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세는 한풀 꺾였지만, 전국 곳곳에서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면서 11일에도 신규 확진자는 100명대로 집계됐다.
정부가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이틀 후인 오는 13일 예정대로 종료할지 혹은 재연장할지를 결정할 방침인 가운데 신규 확진자 규모가 다소 커짐에 따라 정부의 막판 고민도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 수도권 지역발생 환자 116명…서울-대전-광주 등서 집단감염 이어져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76명 늘어 누적 2만1919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 유행이 발생한 이후 지난달 27일 441명으로 정점을 찍었으며, 그 뒤로는 371명→323명→299명→248명→235명→267명→195명→198명→168명→167명→119명으로 감소세를 보였지만 8일부터는 136명→156명→155명→176명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 176명은 해외유입 15명을 제외한 161명이 지역 발생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61명, 경기 47명, 인천 8명 등 수도권에서만 116명이 신규 확진됐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충남 14명, 대전 10명, 광주 7명, 울산 4명, 부산 3명, 전남·경북 각 2명, 대구·충북·제주 각 1명 등이다.
주요 감염 사례들은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집단감염 18명 ▲서울 종로구청 공원 녹지 관리 근로자 8명 ▲경기 성남시에서는 보경섬유-고시원 관련 8명 ▲부천시에서는 'TR이노베이션', '사라퀸' 등 방문판매업 관련 11명 ▲광화문 도심 집회(누적 557명) ▲서울 영등포구 일련정종 서울포교소(20명) ▲서울 송파구 쿠팡 물류센터(13명) ▲수도권 산악카페 모임(29명) ▲대전 건강식품 설명회(39명) ▲광주 북구 시장(27명) ▲울산 현대중공업(12명) 관련 등 앞서 집단발병이 확인된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더 나왔다.
◆ 전날 코로나19 사망자 4명, 중환자 6명 늘어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는 15명으로, 이 가운데 9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6명은 서울(2명), 광주·대전·울산·제주(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확진됐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63명, 경기 47명, 인천 8명 등 수도권이 118명이다.
한편 사망자는 4명 늘어 누적 350명이 됐다. 국내 코로나19 평균 치명률은 1.60%다.
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중증 단계 이상으로 악화한 환자는 6명 늘어 총 175명이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256명 늘어 누적 1만7616명이며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84명 줄어 총 3953명이다.
국내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은 총 211만9211명이다. 이 가운데 206만7869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2만9423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총 1만9620건이다.
[디지털뉴스국 news@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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