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스위스 옥타파마 "면역글로불린, 중증 코로나19 환자에 치료효과 내"
입력 2020-09-11 11:15 

정맥주사용 면역글로불린(IVIg)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에 효과를 나타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1일 바이오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스위스에 본사를 둔 옥타파마는 미국 UC샌디에이고 의대에서 중증 코로나19 환자 33명을 IVIg 투여군과 대조군으로 나눠 진행한 임상시험을 통해 IVIg가 중증 폐렴 환자의 저산소증, 호흡부전을 개선하고 중환자실 처치 기간과 입원 기간을 감소시켰다는 경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에 참여한 UC샌디에이고 의대 소아과의 Sakoulas 박사는 "피험자 중 기계적 환기가 필요할 정도의 호흡부전으로 진행하는 비율이 IVIg 투여군은 13%, 대조군은 41%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특히 폐포동맥간산소분압차가 200mmhg 이상인 하위그룹에서는 기계적 환기가 필요할 정도로 호흡 부전이 진행된 비율이 IVIg 투여군 14%, 대조군 58%로 격차가 커졌다.
이 하위그룹에서의 평균 입원 기간은 IVIg 투여군이 11일, 대조군이 19일로 각각 집계됐다. 또 중환자실에서 처치를 받는 기간도 IVIg 투여군이 2.5일로 대조군의 12.5일보다 짧았다.
[한경우 기자 case10@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