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11호 태풍 '노을' 발생 우려에…기상청 "징조 없어"
입력 2020-09-11 10:35  | 수정 2020-09-11 11:25
태풍으로 유입된 쓰레기를 치우는 모습 / 사진=연합뉴스

태풍 피해 복구가 한창인 가운데 11호 태풍 노을을 두고 세간의 이목이 쏠립니다.

일각에서 11호 태풍 노을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지만, 태풍 노을의 발생 징조는 아직 없습니다.

기상청은 "수치예보모델을 보면 아직 새로운 태풍이 발생할 징조가 없어 다음 태풍이 언제 나타날지 말하기는 시기상조"라며 "태풍의 씨앗인 열대저압부도 아직 없다"고 말했습니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난 7일 "앞으로 적어도 5일 이내에는 한반도에 영향을 줄 만한 태풍이 만들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이례적인 장마에서 높은 정확성을 보였던 체코 기상 앱 '윈디'도 태풍 노을에 관한 정보를 내놓지 않았습니다.

윈디로 살펴보면 오는 20일까지 한반도 주위에 태풍은 없습니다.

그러나 기상청이 "기상이변으로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는 등 태풍 발생 조건이 갖춰져 10월 말까지 태풍이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 만큼 긴장을 늦추기에는 이른 시점입니다.

높은 해수면 온도 / 사진=일본 기상청

이 가운데 일본 기상청은 태풍 노을이 발생한다면 역대 최강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태풍이 자주 발생하는 북위 20도 부근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2℃ 높은 30℃ 이상을 보였고, 이같이 높은 온도가 9월 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제11호 태풍 노을이 발생해 뜨거운 바다 위를 지나면 최강 단계로 발달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태풍 노을이 바비·마이삭·하이선처럼 한반도로 북상할 가능성은 작다고 예상합니다.

태평양 고기압이 점차 동쪽으로 후퇴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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