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英 조앤롤링 얘기꺼낸 이낙연 "해리포터도 사회안전망 기적으로 탄생"
입력 2020-09-11 10:22  | 수정 2020-09-18 11:07

4차 추경안이 11일 국회에 제출되는 가운데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해리 포터의 작가 조앤 롤링을 예시로 들어 사회적 안전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우분투'에 이어 또다시 특유의 감성적인 연설로 주목을 끌었다.
이낙연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세계적 베스트 셀러 해리포터도 스타작가 롤링도 주 12만원 사회안전망의 기적으로 탄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오늘은 영국 얘기로 제 발언 시작한다"며 운을 뗐다. 이 대표는 "해리 포터 작가 조앤 롤링은 28살에 폭력 일삼던 남편과 이혼하고 갓 태어난 딸과 함께 동생 집으로 찾아갔다"며 "무일푼 없던 롤링은 친구에게 돈을 빌려 공공 임대 아파트 얻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국 정부가 일주일에 70파운드, 우리 돈으로 12만원씩 주는 생활 보조금으로 어려운 생활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나마 생계가 유지되자 롤링은 교사 자격증에 도전하면서 동시에 소설가 꿈 키워나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4차 추경안이 오늘 국회 제출된다"며 "정부 여당으로서는 최선을 다했지만 삶의 벼랑에 내몰리신 분들에게 매우 부족하다"면서도 "그래도 희망을 잃지 말고 힘을 내주길 간청한다"고 했다. 그는 "추경을 최대한 빨리 처리해 하루하루가 절박한 사람들에게 작은 위안이나마 드리겠다"며 "앞으로 저희들은 국민 삶을 더 세심히 살피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예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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