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마스크 쓴 확진자 겨우 3분 태웠는데…택시기사 2명 감염
입력 2020-09-11 10:17  | 수정 2020-09-11 11:12
【 앵커멘트 】
부산에서 코로나19 확진자를 태운 택시기사 2명이 연이어 감염됐습니다.
확진자와 택시기사 모두 마스크를 쓰고 있었는데, 택시로 이동한 시간도 불과 3분과 5분밖에 안 됩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4일 발생한 부산 320번 확진자와 지난 8일 나온 336번 확진자는 모두 택시기사입니다. 」

역학 조사 결과 둘 다 307번 확진자가 확진 판정을 받기 직전에 탔던 택시였습니다.

▶ 스탠딩 : 박상호 / 기자
- "두 택시기사가 확진자를 태우고 이동한 시간은 각각 3분과 5분 정도입니다. 3명 모두 마스크를 쓰고 있었지만 짧은 시간에 감염됐습니다."

부산시도 이례적인 사례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안병선 / 부산시 건강정책과장
- "좁은 택시 공간 안에서 충분히 환기가 되지 않으면서 바이러스 농도가 올라간 거 아닌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엎친 데 덮친 택시기사들은 감염에다 생계까지 걱정해야 할 판입니다.

▶ 인터뷰 : 권재영 / 택시기사
- "(마스크) 안 쓰나 쓰나 전부 다 감염된다고 하니까 할 말이 없는 거 아닙니까? 걱정입니다. 손님 더 안 탈 건데…."

방역 당국은 택시 안에서 환기를 자주 하고, 마스크를 해도 가급적 대화를 삼가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영상취재 : 이경규 VJ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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