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속보] 코로나19, 신규확진 176명…9일째 100명대지만 규모는 커져
입력 2020-09-11 09:47  | 수정 2020-09-18 10:37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세는 한풀 꺾였지만, 전국 곳곳에서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면서 11일에도 신규 확진자는 100명대로 집계됐다.
이달 3일부터 9일 연속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11일 확진자는 전날보다 늘면서 100명대 중반에서 후반으로 올라갔다.
정부가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이틀 후인 오는 13일 예정대로 종료할지, 아니면 재연장할지를 결정할 방침인 가운데 신규 확진자 규모가 다소 커짐에 따라 정부의 막판 고민도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76명 늘어 누적 2만1919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 유행이 발생한 이후 지난달 27일 441명으로 정점을 찍었으며, 그 뒤로는 371명→323명→299명→248명→235명→267명→195명→198명→168명→167명→119명으로 감소세를 보였지만 8일부터는 136명→156명→155명→176명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 176명의 감염 경로를 보면 해외유입 15명을 제외한 161명이 지역에서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61명, 경기 47명, 인천 8명 등 수도권에서만 116명이 새로 확진됐다. 수도권의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98명) 100명 아래로 떨어졌으나 이날 다시 세 자릿수가 됐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충남 14명, 대전 10명, 광주 7명, 울산 4명, 부산 3명, 전남·경북 각 2명, 대구·충북·제주 각 1명 등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집단감염 18명 ▲서울 종로구청 공원 녹지 관리 근로자 8명 ▲경기 성남시 보경섬유-고시원 8명 ▲부천시 'TR이노베이션', '사라퀸' 등 방문판매업 관련 11명 ▲광화문 도심 집회(누적 557명) ▲서울 영등포구 일련정종 서울포교소(20명) ▲서울 송파구 쿠팡 물류센터(13명) ▲수도권 산악카페 모임(29명) ▲대전 건강식품 설명회(39명) ▲광주 북구 시장(27명) ▲울산 현대중공업(12명) 관련 등 신규 확진 사례는 물론 앞서 집단발병이 확인된 사례에서도 더 나왔다.
한편 사망자는 4명 늘어 누적 350명이 됐다.
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중증 단계 이상으로 악화한 환자는 6명 늘어 총 175명이다.
방역당국은 매일 오전 당일 0시를 기준으로 한 국내 코로나19 일별 환자 통계를 발표한다.
[이미연 기자 enero2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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