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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디트로이트와 더블헤더 스윕 실패
입력 2020-09-11 09:20 
몰리나는 이날 로베르토 클레멘테를 기념하기 위해 등번호 21번을 달고 뛰었다. 사진(美 세인트루이스)=ⓒ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더블헤더에서 1승씩 나눠가진 것에 만족해야했다.
세인트루이스는 11일(한국시간)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디트로이트와 더블헤더 2차전에서 3-6으로 졌다. 이 패배로 19승 18패를 기록했다. 디트로이트는 20승 23패.
두 경기를 다 가져갈 수도 있었다. 2차전에서 7회초까지 3-1로 앞서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마무리를 위해 올라온 지오바니 가예고스가 흔들렸다. 무사 1, 2루에서 조너던 스쿱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한 점을 내준 뒤 부상으로 강판됐다.
라이언 헬슬리가 갑작스럽게 마운드에 올라왔다. 세인트루이스 벤치는 무사 2, 3루 상황에서 만루작전을 택했는데, 좋은 선택이 아니었다. 하이머 칸델라리오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 이어 호르헤 보니파시오에게 좌측 담장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맞았다. 순식간에 3-6으로 뒤집혔다.
세인트루이스는 2회 무사 2, 3루에서 맷 카펜터의 중전 안타로 먼저 앞서가기 시작했다. 4회에는 2사 1루에서 카펜터의 2루타가 나오며 한 점을 더 달아났다. 5회에는 토미 에드먼의 홈런이 나왔다.
그러나 추가 득점을 내지 못했고, 디트로이트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디트로이트는 6회초 칸델라리오의 솔로 홈런으로 만회점을 냈고, 7회에는 공격이 폭발했다.
디트로이트 선발 조던 짐머맨은 3이닝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오른팔 전완부 부상으로 시즌 내내 부상자 명단에 있었던 그는 이날 경기에서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세인트루이스 선바로 나선 오스틴 곰버는 3이닝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알렉스 레예스가 2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뒤를 이었다.
앞서 열린 1차전은 12-2로 크게 이겼다. 2-0으로 3회 7점을 냈다. 무사 1루에서 토미 에드먼의 2루타, 계속된 무사 1, 2루에서 폴 데용의 안타를 묶어 2점을 추가하며 상대 선발 타릭 스쿠발을 끌어내렸다.
이어 구원 등판한 조 히메네즈를 상대로 랑헬 라벨로가 희생플라이를 때려 한 점을 더했고, 2사 1루에서 타일러 오닐의 투런 홈런, 다시 2사 2루에서 레인 토마스의 투런 홈런이 터지며 순식간에 9-0까지 달아났다.
1차전 선발 잭 플레어티는 5이닝 4피안타 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3승.
전날이 휴식일이라 로베르토 클레멘테를 기념하지 못했던 야디에르 몰리나는 대신 이날 등번호 21번을 달고 출전, 2회말 투런 홈런을 때렸다. 폴 골드슈미트가 4회, 라벨로가 6회 홈런 대열에 합류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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