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처신 당부…"잘하면 당연, 삐끗하면 이슈되는 괴로운 상황"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오늘(10일) 소속 의원들에게 "정치가 잘하면 그냥 당연한 것이고 삐끗하면 그것이 큰 뉴스가 되는 괴로운 상황에 우리가 놓여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면 의원총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의원들께서 마음을 쓰며 겪어내 달라"며 신중한 처신을 당부했습니다.

민주당이 4·15 총선 압승으로 176석 거대 여당이 된 뒤 의원 개인의 잘못된 언행이 여권 전체에 막대한 정치적 부담을 주는 상황을 거론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는 또 "이번 정기국회는 21대 국회에서, 역사에서도 가장 중요한 국회"라며 "한분 한분이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성과를 올려달라"고 독려했습니다.

이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도 선거가 끝난 직후 의원들과 청와대에서 식사도 하고, 특히 초선들은 한번 만나고 싶은데 못한다는 안타까운 마음을 표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코로나가 진정되면 그룹별로 나눠서라도 대통령도 뵙고 청와대도 구경할 기회가 오리라 생각한다"며 "저도 상임위별로라도 뵙고 가능하면 막걸리를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했습니다.

의원총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국면을 고려해 지도부만 회의실에 모이고 나머지 의원들은 화상으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