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개인·외국인 순매수에 상승 마감…2390선 회복
입력 2020-09-10 15:57  | 수정 2020-09-17 16:07

코스피가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에 상승 마감했다.
10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20.67포인트(0.87%) 오른 2396.48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29.02포인트 오른 2404.83에 개장해 2400선을 회복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견인했으나 기관의 팔자세에 지수는 2400선을 밑돌며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뉴욕 증시가 안정을 찾으면서 상승 출발했다"며 "국제유가가 상승하고,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는 등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높아진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은 주가지수 선물과 옵션, 개별 주식 선물과 옵션 등 네 가지 파생상품 만기일이 겹치는 '네 마녀의 날'이다.
서 연구원은 "이날 선물옵션 만기일을 맞아 외국인의 선물 순매수가 유입되고 현물 또한 매수세를 보인 점 또한 국내 증시에 우호적인 영향으로 작용했다"면서도 "미국의 대형 기술주가 지속적인 상승을 하기에는 여전히 변동성 확대 요인들이 남아 있어 적극적인 대응이 쉽지 않은 가운데 일부 매물이 출회되며 상승분이 축소되기도 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음식료품, 화학, 기계, 운수창고, 제조업, 전기·전자, 종이·목재가 강세를 보인 반면, 보험, 건설업 등이 약세를 보였다.
매매주체별로 개인과 외국인이 674억원, 3813억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4725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4689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엔씨소프트가 4%대 강세를 나타냈고, LG화학, 삼성전자, LG생활건강, NAVER, 현대차, SK텔레콤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SK하이닉스는 소폭 하락 마감했다.
이날 동국제약이 액면분할 변경상장 첫날 급등세를 보였다. IPO(기업공개) 사상 최대 청약증거금 기록을 세운 카카오게임즈가 코스닥 상장 첫날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 개장 이후 상한가를 달성하는 이른바 '따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3분기 실적 기대감이 커지면서 한달 반여만에 장중 6만원선을 넘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595개 종목이 상승했고 232개 종목이 떨어졌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4.83포인트(1.71%) 오른 884.30에 마감했다.
[김현정 기자 hjk@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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