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라스' 하희라, ♥최수종과 션의 차이는?…27년 금슬 과시
입력 2020-09-10 08:47  | 수정 2020-09-10 08:52
사진=MBC '라디오스타'

'라디오스타' 하희라와 최수종이 여전한 금슬을 과시했습니다.

어제(9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는 '하희라이트'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하희라와 그의 껌딱지인 남편 최수종, 이태란, 엠블랙 출신의 래퍼 천둥이 출연한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하희라는 최근 방영하는 tvN '청춘기록'에서 박보검과 모자로 출연한 바 있습니다. 박보검의 입대 덕분에 사전 제작하던 드라마를 일찍 촬영을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로 인해, 제작 발표회가 취소되긴 했지만, 어떤 색 옷을 입을 것인지, 드라마 촬영시에도 항상 케미를 신경 쓴다는 미담을 전했습니다.

최수종은 하희라와 부부 동반 예능 출연이 힘들다면서 "하나부터 열까지 챙겨야 해서, 웬만하면 같이 안 하려고 한다. 혹시 다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어김없는 사랑꾼의 면모를 선보였습니다. 이에 하희라는 "제가 생각하기 전에 먼저 해준다. 저랑 하면 엄청 신경 쓰는 걸 느낀다. 오늘도 제시간에 맞추느라 1시간 30분을 기다렸다"고 인증했습니다. 이에 최수종은 "아름다운 모습에서 더 아름답게 변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 감사하다"며 찐애정을 과시했습니다.


특히 이날 하희라는 이태란, 천둥을 아끼게 된 사연을 밝혔습니다. 그는 "'여자를 울려' 드라마를 촬영할 때 어머니도 돌아가셨고, 야외 촬영 도중 급성 충수염을 앓았다. 그때 배우들한테 피해를 많이 입혔다. 일생에서 가장 힘든 시간을 함께 보내준 동료였다”면서 이태란, 천둥, 오대규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이어 오래 만나기 위한 핑계로 볼링모임을 결성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하희라는 남편에 버금가는 국민 사랑꾼 션과 최수종의 차이를 비교해 눈길을 모았습니다.

션이 방송에 출연해 '하희라의 SNS 게시글에 달린 최수종의 댓글'을 맞히는 문제에서 두 사람의 차이가 나타났다고 합니다. 최수종은 '내 사랑을 그 아이들이 뺏어 가는 건 아니겠지?'라고 질투 어린 댓글을 남긴 데 반해, 션은 '당신이 사랑하는 거면 나도 사랑한다'라고 답했습니다. 이에 하희라는 "같은 상황인데 션은 진지하고 최수종은 유머가 있고 장난스럽다"고 밝혀 공감을 샀습니다.

최수종은 삶 자체가 이벤트였습니다. 그는 "아내가 꽃다발이나 선물에 감동하는 게 아니라, 작은 마음에 감동한다"고 명언을 전했습니다. 특히 하희라가 외출하면 최수종은 밤을 새고 기다린다고 말해 놀라움을 샀습니다. 이에 하희라는 "저는 12시가 넘으면, 잘 수도 있으니 전화를 안 한다. 그런데 (최수종은) 안 자고 기다린다"고 털어놨습니다. 이에 최수종은 "(하희라는) 자도 괜찮다. 전 남자잖냐"고 말했습니다.

또한 최수종은 대중에게 '잉꼬부부' '천생연분'으로 불리는 타이들에 대한 부담감조차도 감사하다면서 "후배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으니까 좋다. 이렇게 계속 살아야 좋은 영향력을 끼치는 것"이라면서 "이렇게까지 했으면 막 살아봐야지, 하는 건 아니라고 본다"고 소신을 밝혀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하희라는 최수종의 많은 이벤트 중에서 여장을 했던 최수종의 파격적인 일화를 공개했습니다. 하희라가 여자친구들과 함께 한 모임에 최수종이 숍에 가서 메이크업을 하고 미니스커트까지 입고 참석했다고 전해 충격을 안겼습니다. 이후 하희라는 친구들에게 최수종의 사진을 지우라고 했지만 "정말 예뻤다"고 부창부수 애정을 자랑했습니다. 이에 최수종은 "편한 언니처럼 함께 하고 싶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하희라는 아들에게서도 최수종의 DNA가 보여서 깜짝 놀란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어딜 가면 아들이 가방을 들어준다"면서 "어릴 때부터 엄마를 챙기는 아빠를 봐서 그렇다. 딸도 '제가 해드릴게요'라고 한다"며 화목한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최수종도 아들에게서 자신의 모습을 봤다면서 "여자친구가 있는 것 같아서 사이가 좋냐, 잘해 주냐고 물어봤다. 그랬더니 '아빠만큼은 해요'라고 하더라"라고 밝혀 부전자전의 면모를 뽐냈습니다. 하희라 역시 "그 모습이 너무 좋았다. 딸도 아빠 같은 남자를 만났으면 좋겠다"고 희망을 밝혔습니다.

더불어 하희라, 최수종은 자녀에 대한 애정도 깊었습니다. 올 12월 입대를 앞둔 아들에 대해서는 "몇 년 전 다리를 심하게 다쳤다. 올해 철심 제거 수술을 해서 내년에 갈 거라고 생각했는데 올해 간다고 들으니 눈물이 났다. 아들이 뒤에서 안아주더니 '잘 할 수 있다'고 하더라. 그때 저도 울고 최수종도 울었다"고 털어놨습니다.

최수종은 아이들 얘기만 나와도 울컥했습니다. 그는 "하희라 씨가 유산 경험이 많다 보니까, 아이들이 우리한테는 큰 축복이더라. 그러다 보니 우리와 함께 있는 시간이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고백해 감동을 자아냈습니다. 해서 아이들이 태어난 이후의 모든 기록을 스크랩해 두었다고 밝히고 일부를 공개해 감탄을 샀습니다.

올해 27년차 두 사람은 곧 다가올 결혼 30주년에 지인들을 위한 이벤트를 계획한다고 전했고 최수종은 색소폰, 하희라는 댄스스포츠를 준비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촬영 중 낙마 사고로 불면증과 우울증 치료까지 받았다는 최수종. 하지만 그 힘든 순간을 하희라가 곁에서 간호하면서 강해진 계기가 됐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하희라는 "그동안 제가 의지했다면, 내가 (최수종을) 지켜야겠다고 생각했다. 병원에 있는 동안 제가 생각해도 씩씩했다"면서 "그때는 힘들었지만, 저희를 돈독하게 만든 계기였다"고 고백했습니다.

이에 더해 신체나이가 30대 중반으로 나왔다는 최수종은 하희라에게 잘 보이기 위해 매일 운동한다고 밝혀 감탄을 샀고, 하희라도 "저도 잘 보이려고 운동한다"고 대답하며 넘사벽 부부의 클라쓰를 선보였습니다.

방송 말미에서는 하희라가 강수지의 '시간 속의 향기'를 불렀습니다. 무대 울렁증이 있는 아내를 위해 최수종도 무대에 올라 노래하는 아내 옆에서 잔망스런 동작과 애정 넘치는 표현으로 마지막까지 애정을 과시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