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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태 3타점’ 롯데, 연장 접전 끝에 NC 누르고 전날 패배 설욕
입력 2020-09-09 22:32 
롯데가 10회 김준태의 3타점 적시타로 NC를 누르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사진=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10회 김준태의 3타점 적시타로 NC다이노스를 누르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롯데는 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와의 2020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7-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99경기 만에 50승 고지에 올랐다. 7위인 롯데는 6위 KIA타이거즈와의 승차를 3경기로 좁혔다. 반면 NC는 이날 패배로 선두 자리는 지켰으나 2위 키움 히어로즈와의 승차는 0.5경기가 됐다.
롯데는 1회 무사에서 연속 3개 볼넷을 골라내며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타석에 선 4번 타자 이대호는 좌측 2타점 적시타로 2-0으로 앞서갔다.
이후 1사 2, 3루에서 딕슨 마차도가 2루수 땅볼로 아웃됐을 때 3루 주자 전준우가 홈을 밟았다. 이어 안치홍이 1타점 적시타로 이대호가 득점하며 4-0으로 앞서갔다.
4회까지 노경은의 호투에 침묵한 NC의 타선은 5회가 되어서야 첫 득점을 만들었다. 나성범이 5회 2사에서 우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으로 1-4로 따라잡았다.
3점 차로 좁힌 NC는 7회 2사에서 박진형을 상대로 박민우 이명기가 연속 안타를 맞으며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나성범은 바뀐 투수 구승민으로부터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득점 기회를 날렸다.

절치부심한 NC는 8회 2사 1루에서 우측 2타점 적시타로 1점을 다시 뽑으며 2점 차로 줄였다. 대주자로 나온 1루 주자 최정원은 재빠르게 홈까지 뛰어들었다. 그렇지만 애런 알테어가 풀카운트 상황에서 헛스윙으로 삼진을 당하며 추가 득점 기회를 놓쳤다.
4-2로 앞선 롯데는 9회말 마무리 김원중을 투입했다. 김원중은 선두타자 권희동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박민우로부터 1타점 2루타를 연이어 허용했다. 이후 NC는 1사 1, 2루에서 양의지가 1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점수는 4-4 동점이 됐다.
자칫 안타 하나면 끝내기가 나올 수 있는 상황에서 NC는 지석훈이 삼진으로 물러난 후 이원재가 2루수 땅볼로 아웃되면서 승부는 연장으로 넘어갔다.
롯데는 10회초 이병규의 볼넷과 마차도의 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안치홍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가 된 뒤 민병헌이 볼넷을 골라내며 만루가 됐다. 적시타가 필요한 상황에서 롯데는 김준태가 좌중간을 가르는 3타점 2루타로 다시 7-4로 앞서갔다.
10회말 롯데는 김원중을 다시 마운드에 올렸다. NC는 1사에서 알테어가 3루타를 때린 뒤 권희동 유격수 땅볼 때 홈을 밟으며 5-7로 쫓아갔다. 이후 박민우가 2루타를 때리며 득점권 진루에 성공했으나 이명기가 투수 땅볼로 물러나며 경기는 롯데의 승리로 끝났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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