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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대한외국인’ 100회 특집→ 주호민, 한 편의 드라마 같은 ‘역대급 우승’
입력 2020-09-09 22:17  | 수정 2020-09-09 22:17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대한외국인 100회 특집 우승자는 웹툰작가 주호민이었다.
9일 방송된 MBC every1 예능 ‘대한외국인에서는 100회 특집으로 역대 우승자인 구본승, 현영, 유민상, 주호민이 출연해 퀴즈 대결을 펼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100회 특집을 맞아 MC 김용만과 출연진은 시청자 여러분 감사합니다”라고 큰 인사로 포문을 열었다. 1회부터 100회까지 한국인 도전자는 287명이었고, 우승자 총 27명 그중 가장 강력한 우승자 4명이 다시 모였다.
산삼이 없이 최초로 우승한 유민상을 비롯해, 재빠른 스피드의 현영, 가수 구본승과 명석한 두뇌의 주호민이었다. 특히 유민상은 ‘대한외국인은 고기를 주는 곳으로 알고 있다”고 한우 욕심으로 웃음을 샀다. 이어 그런데 불만사항이 양이 0.5인분이더라”라고 밝혀 폭소를 안겼다. 주호민과 구본승도 한우 욕심을 냈다.

특히 웹툰 작가인 주호민은 축하할 일이 있을 때, 웹툰 작가끼리는 축전 그림을 보낸다”라며 ‘대한외국인 2MC와 외국인 출연자들의 특징이 돋보이는 캐릭터를 그린 그림을 선사했다. 외국인 측에서도 기상천외한 선물을 준비했다. 1회에서 막춤을 선보였던 모에카가 100회 특집을 맞아 막춤을 선보인 것. 이에 출연진들도 흥겨운 분위기로 들썩였고 모두가 기분 좋게 즐겼다.
본격적인 퀴즈 대결이 이어졌다. 한국인 측에서는 유민상이 먼저 나섰다. 유민상은 1단계부터 쉽게 문제를 맞췄고 8단계까지 승승장구했지만 오네게가 ‘아시안 하이웨이를 극적으로 맞추며 결국 좌절했다.
이에 유민상은 아시아였으면 내가 주워 먹는 건데”라고 아쉬워하면서 한국이 아니라 국제 문제였다.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생떼를 썼다. 이에 럭키는 우승할 때 좋았는데, 떨어질 때 지저분하다”라고 저격해 폭소를 안겼다.
두 번째로 도전자는 현영으로, 3단계 벼루의 먹 가는 소리를 맞춰 모두의 놀라움을 샀다. 이에 현영은 아이 낳고 취미로 동양화를 그렸다. 그때 먹을 많이 갈았다”고 경험에서 우러나온 설명으로 감탄을 샀다.
또한 샘 오취리와 4단계에서 음성 변조된 속담 문제를 맞추며 난 AI인가 보다”라고 자화자찬해 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6단계에서 충청도 방언 ‘탑새기 문제에서 좌절했다. 알파고는 전 중국놈 아니다. 충청도 놈이다”라고 말해 웃움을 안겼다. 이에 한국인 멤버들은 아, 잘했는데”, 너무 아깝다”고 크게 아쉬워했다.
이어서 구본승이 나섰지만, 3단계에서 모에카가 씻나락의 정확한 뜻인 ‘쌀의 씨앗을 맞추는 바람에 한국인 팀은 또다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드디어 에이스 주호민이 나섰다. ‘파괴왕이란 별명답게 그는 같은 프로는 나오지 않는다고. 하지만 이번 ‘대한외국인에 나온 것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그 덕분에 외국인들이 이를 갈았고, 다음주 한국인들이 전원 탈락해 초토화시켰었다.
이에 주호민은 오늘도 파괴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말했고, 한국인 팀이 주호민, 파이팅”을 외쳤다. 하지만 모에카가 ‘선남선녀를 쉽게 맞추는 바람에 에이스 주호민을 3단계에서 탈락했다. 이에 현영이 모에카가 초반에 춤으로 혼을 쏙 빼놨다”고 성토했다.
이어 팀장 박명수가 나서서 1:3 대결로 분위기를 다졌고, 럭키와 모에카 등 세 명을 모두 이기고 한국 팀 에이스인 주호민에게 ‘홍삼이 찬스를 써서 부활시켰다. 이어 주호민은 샘 오취리와 대결에서 초성 퀴즈인 영화 제목을 듣자마자 맞추고 자축의 의미로, 취미인 리코더 연주로 큰 재미를 선사했다. 중간에 립싱크로 드러났지만 색다른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에도 그는 12간지를 막힘없이 알아맞혀서 한국인 멤버들 모두 기립해 박수를 쳤다. 이어서 오네게와의 대결에서도 주호민이 삼강오륜까지 정확히 맞췄다. 9단계 에바는 주호민과의 대결에서 에너지 자체가 위축된다”고 말했고, 주호민 역시 통곡의 벽 같다”고 전해 긴장감을 자아냈다.
주호민과 에바는 조선의 6조 초성 문제에서 서로 오답을 말했지만, 끝내 주호민이 병조, 형조, 예조를 맞추고 10단계에 진출해 감탄을 샀다.
마지막, 우승자 중에서 최고의 우승자를 가리는 심장 쫄깃한 순간이 찾아왔다. 주호민과 허배가 맞붙은 가운데, 주호민이 강화도 조약과 을미사변 등의 한국 근대사를 연도별로 잘 정리해서 맞추며 한 편의 드라마를 만들었다. 10단계 허배는 정답을 알지만, 속도에서 밀려 주호민에 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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