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영끌·빚투에 생계자금까지…8월 가계빚 최대로 늘었다
입력 2020-09-09 19:31  | 수정 2020-09-09 20:56
【 앵커멘트 】
영끌에 빚투, 생계자금까지.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이 역대 최대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전달보다 11조 7천억 원이 늘어, 지난 3월 기록을 여섯 달 만에 깼습니다.

특히 신용대출이 한 달 사이 5조 7천억 원, 역시 역대 최대 폭으로 늘어난 영향이 컸습니다.

영혼까지 끌어 모아 대출을 해 집을 산다는 이른바 '영끌' 자금수요에, 전셋값이 급등하면서 전세대출도 크게 늘었습니다.

여기에 58조 원이 몰린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청약 등 빚을 내 주식에 투자하는 이들도 많았습니다.

물론 재난지원금 효과가 끝나면서 급한 생활자금을 빌린 것도 반영됐죠. 빚이 아니면 버틸 수 없는 자영업자들도 늘고 있고요.

가계대출이 폭증하자 금융당국은 일시적 현상인지 면밀히 점검하고, 신용대출이 규제를 우회하는 데 악용되지는 않는지도 들여다보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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