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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아버지처럼" 심정수·김기태 아들 KBO 도전장
입력 2020-09-09 19:31  | 수정 2020-09-09 21:20
【 앵커멘트 】
이정후 강진성 등 야구인 2세들이 전성시대를 여는 가운데 또 다른 레전드의 아들들이 프로야구에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홈런왕 심정수의 아들 심종원과 김기태 전 감독의 아들 김건형이 그 주인공입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몸을 비틀었다 강하게 스윙하는 폼이 '홈런왕' 심정수를 빼닮았습니다.

아버지만큼 덩치는 크지 않지만 입을 앙 다문 표정은 똑같습니다.

심정수의 아들 심종원은 올해 미국 애리조나에서 대학교를 졸업하고 KBO리그에서 뛰려고 신인 트라이아웃에 참가했습니다.

▶ 인터뷰 : 심종원 / 미국 크리스천대
- "롤모델은 항상 아버지였고, 지명이 된다면 그라운드 안에서는 미친 듯이 최선을 다해서 뛸 자신 있습니다."

김기태 전 KIA 감독의 아들 김건형도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왼손 타자에 방망이를 일자로 세우는 모습까지 아버지를 닮았습니다.

역시 미국 유학을 끝내고 귀국한 김건형은 빼어난 수비력으로 스카우트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 인터뷰 : 김건형 / 미국 보이시대
- "빠른 발을 이용해서 수비 범위와 도루 능력까지 갖춘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보여줄 수 있는 기량은 100% 보여준 것 같습니다."

아버지 이름 말고는 알려진 게 없는 이들은 반나절의 기회 만에 자신의 모든 실력을 보여 주려고 독립리그 출신의 김동진 등 다른 일반인 참가자들과 열띤 경쟁을 벌였습니다.

이종범의 아들 이정후, 이순철의 아들 이성곤 등 야구인 2세들이 주름잡는 KBO리그.

심종원과 김건형이 아버지의 명성을 이을 수 있을지 오는 21일 신인 드래프트 결과에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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