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대 의대 본과 4학년 81% "국시 거부 반대"…정부 수용 여부는 불투명
입력 2020-09-09 19:20  | 수정 2020-09-09 20:14
【 앵커멘트 】
서울대 의대생들은 국가고시 거부에 반대하는 의견이 다수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부는 환영한다고 하면서도 의대생 구제 여부에는 말을 아꼈습니다.
강대엽 기자입니다.


【 기자 】
전공의들이 의료현장으로 잇따라 복귀하고 있습니다.

조선대병원, 전남대병원 전공의들도 오늘 업무를 재개했습니다.

▶ 인터뷰(☎) : 김명종 / 대한전공의협의회 공동비대위원장
- "1단계(병원 복귀)로 유지하자는 의견이 93표 있었고요. 3단계 파업으로 올리자는 의견이 11표 있었고, 병원 복귀로 결론 났습니다."

▶ 스탠딩 : 강대엽 / 기자
- "이런 가운데, 서울대 의대 재학생 대부분이 동맹휴학과 국시거부 등 단체 행동에 반대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국시 대상자인 본과 4학년은 81%, 3학년은 75%가 단체행동 중단을 희망했습니다.

▶ 인터뷰 : 이광웅 / 서울대병원 교수비대위원장
- "전공의들이 복귀한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 같고, 교수들의 확고한 지지를 다시 확인시켜줬고요. 그런 것들이 영향을 미쳐서 합리적인 결정을 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정부가 이를 수용할지입니다.


▶ 인터뷰 :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 "국가시험의 추가 접수는 형평과 공정에 위배되는 측면이 있습니다. 따라서 국민들의 동의가 선행되지 않는다면…."

정부는 여러 차례 국시 응시를 거부한 의대생 2,726명의 구제에 선을 그은 터라, 당장 내년 인턴 수급부터 차질이 불가피합니다.

공중보건의 역시 정원보다 300여 명이 부족해, 농어촌 등 의료 취약지에도 피해가 예상됩니다.

MBN뉴스 강대엽입니다. [rentbi@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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