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버스 정류장서 또 성추행한 전자발찌범
입력 2020-09-09 19:20  | 수정 2020-09-09 20:20
【 앵커멘트 】
한 남성이 버스를 기다리던 여성을 성추행하고 도주했습니다.
경찰이 출동해서 남성을 붙잡았는데, 잡고 보니 전자발찌를 차고 있었습니다.
김태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대로변을 비틀비틀 걸어갑니다.

옷의 단추도 제대로 잠그지 않은 채, 몸을 가누지 못하고 뒷걸음질을 치기도 합니다.

▶ 스탠딩 : 김태림 / 기자
- "남성은 이 길을 걸어오다, 이곳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여성을 성추행한 뒤 도주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수색 끝에 사건이 벌어진 건너편 골목에서 남성을 붙잡았습니다.

그런데 이 남성은 성폭력 전과로 전자발찌를 착용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성은 경찰에게 붙잡힌 뒤에도 범인이 아니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경찰은 추궁 끝에 남성을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남성은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자발찌 부착자의 성범죄 재범률은 2016년 2%였는데, 2018년에는 약 2.5%로 늘어났습니다.

전자발찌를 착용했지만, 범죄는 계속되고 있는 겁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남성을 성추행 혐의로 입건해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림입니다. [goblyn.mik@mbn.co.kr]

영상취재 :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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