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수사 결과 보고…이번 주 후반 영장 결론
입력 2009-05-04 18:28  | 수정 2009-05-04 18:28
【 앵커멘트 】
검찰 수사팀이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 결과를 임채진 검찰총장에 보고했습니다.
임 총장은 권양숙 여사에 대한 조사가 끝난 뒤에 이르면 주 후반쯤 사전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 측에 600만 달러를 건넨 사실을 노 전 대통령이 재임 중에 알았다."

대검 중수부가 수사 50일 만에 내린 결론입니다.


이에 따라 노 전 대통령을 포괄적 뇌물 수수 혐의로 재판에 넘기기로 했습니다.

문제는 구속영장 청구 여부.

최종 결정권자인 임채진 검찰총장은 검찰의 독자적인 판단에 따라 노 전 대통령의 신병 처리를 결정하겠다며, 외부 의견에 휘말리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임 총장은 최종 보고서를 토대로 고검장급 이상 검찰 고위 간부 등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100만 달러 사용처와 관련해 권양숙 여사에 대한 재조사 결과를 종합해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따라서 일러야 이번 주 후반에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박연차 회장의 세무조사 무마 청탁 로비와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한 수사에도 속도를 내, 이번 주부터 금품수수 혐의가 포착된 인물들을 소환한다는 방침입니다.

검찰은 이미 박 회장 사돈인 김정복 전 중부지방국세청장의 계좌 추적에 착수했으며, 이명박 대통령 최측근인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을 소환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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