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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사이더, 천만원 악어 무료분양 후 방치→폐사…"거북이가 먹었는데요?"
입력 2020-09-09 17:38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가수 아웃사이더(본명 신옥철, 33)가 사육을 위탁받은 악어를 폐사하게 만들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7월 파충류 숍을 운영하는 유튜버 다흑은 블로그에 "드워프카이만 가또가 죽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공개했다.
다흑은 "가수 분께서 희망해서 사육을 위탁보냈던 가또가 폐사했다는 소식을 접했다"면서 "슬픈 건 가또가 폐사하고 몇달 뒤에 내용을 전달 받았다"고 말했다.
사인은 거북이가 먹었다는 것. 다흑은 "파충류 사육을 하다보면 문제가 생길 수도 있는 법이긴 한데 다 떠나서 폐사하고 몇달 뒤에 그 소식을 접하니까 난감하다. 그것도 사육 당사자가 아닌 해당업체 직원한테"라며 "육지거북이 알 낳았는데 어떻게 세팅하냐는 전화에 대답해주고 가또는 잘 있는지 물어보니 돼지코가 먹었는데요? 라는 대답을 듣고 아직도 얼떨떨하다"고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후 지난 8월 다흑은 "가또의 폐사신고완료 그리고 시체의 분실"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폐사한 악어의 사체 사진이 담겼다.
다흑은 "사진을 보니 확실히 꼬리는 먹혔는데 사실 악어는 꼬리 좀 먹힌다고 죽지는 않는다. 다만 심각하게 마른걸 보니 측측하건데 며칠 내내 돼지코 성체한테 시달리면서 먹이활동을 못하고 피해다니다 힘 빠져서 꼬리 끝을 씹혀먹히고 그상태로 탈진해 죽은 게 아닌가 싶다"고 추측했다.
이어 "폐사개체 양도를 요청드렸는데 냉장고에 넣어두고 얼마 뒤 냉장고 전원을 꺼버려서 냉장고 안 개체들이 썩어서 버렸다고 다시 한번 며칠 전에 소식을 들었다"면서 "코로나 때문에 연락을 못줬다는데 전화로는 감염이 안된다"고 속상한 마음을 내비쳤다.
앞서 다흑은 지난 1월 유튜브 채널에 "천만원 짜리 악어 무료로 분양보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하며 아웃사이더에 악어를 분양했다고 알렸다. 다흑은 "정말 잘키웠다"며 악어 가또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고 아웃사이더는 "건강하게 키우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아웃사이더는 지난 6월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출연해 "파충류를 데려오고, 사육 환경을 만드는 데 5억을 투자했다"며 파충류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아웃사이더가 분양을 받은 악어를 관리 소홀로 폐사하게 하고 폐사 소식을 알리지 않는 등 소홀했다는 것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아웃사이더의 SNS에 비판글을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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