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국내서도 코로나·독감 중복감염 발생…"더 치명적인지는 지켜봐야"
입력 2020-09-09 17:25  | 수정 2020-09-16 18:04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인플루엔자(독감)에 중복으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오늘(9일) 코로나19 현황 브리핑에서 "인플루엔자 검사와 코로나19 검사를 했을 때 2개 모두 양성이 나온 사례들이 있었다"면서도 "관련 내용은 정확히 확인해 추후 설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 본부장은 "해외에서는 중복 감염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면서 "발생 비율이 낮지만 2개의 바이러스가 한 사람에게 동시에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중복감염 시 더 치명적이거나 증상이 더 악화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정보가 많지 않아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해외에서 보고된 중복 감염 사례는 최근 겨울철을 보낸 남반구 국가에서 나온 것으로, 방역당국이 현재 관련 자료를 검토 중입니다.

방역당국은 전날 브리핑에서 '국민 모두가 예방접종을 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밝힌 데 이어 이날도 '접종 우선순위에 있는 국민이 먼저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 본부장은 "올해 백신 생산물량은 2천950만병 정도로, 전 국민이 다 맞을 수 있는 양은 아니기에 접종 우선순위에 있는 분들이 먼저 맞을 필요가 있다"면서 "무료접종 대상자가 아니더라도 만성질환자는 접종을 받길 권고한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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