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이형범 말소, 기존 투수들보다 (경쟁력) 가장 떨어져” [MK한마디]
입력 2020-09-09 16:37 
두산 투수 이형범은 부상이 아닌 부진을 이유로 1군 엔트리에 말소됐다. 사진=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이상철 기자
이형범(26·두산)이 2주 만에 다시 제외됐다. 이번엔 부상이 아닌 부진 때문이 아니다.
두산은 9일 크리스 플렉센과 오재원을 1군 엔트리에 등록하면서 이형범과 신성현을 말소했다.
플렉센은 이날 열릴 KBO리그 잠실 kt전의 선발투수다. 누군가가 한 자리를 비워야 했다. 그리고 그 대상자는 이형범이었다.
팔꿈치 통증 회복 후 8월 26일에 1군 호출을 받은 이형범은 14일 만에 2군행을 통보받았다.
성적이 좋지 않았다. 1군 합류 뒤 4경기에 나갔으나 4⅓이닝 3실점(평균자책점 6.23)으로 부진했다. 2경기 연속 홈런을 허용하기도 했다.
앞으로 치열한 상위권 경쟁을 펼쳐야 하는 두산이다. 플렉센의 복귀, 이형범과 이영하의 보직 변경 등으로 마운드 강화를 꾀했다. 그 안에서 경쟁력이 떨어진 이형범에게 자리가 없었다.
김 감독은 이형범의 말소 배경에 대해 기존 투수들보다 (경쟁력이) 가장 떨어진다고 판단했다”며 짧게 설명했다.
프리에이전트(FA) 양의지(NC)의 보상선수로 2019년 두산에 입단한 이형범은 마무리 투수 자리를 꿰차며 6승 3패 19세이브 10홀드 평균자책점 2.66으로 활약했다. 연봉도 1억4200만 원으로 인상됐다.
하지만 올해는 난조를 보이며 27경기 1승 2패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7.71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