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카투사 출신 이낙연 해명해야"…우상호 '편한 군대' 발언 일파만파
입력 2020-09-09 15:58  | 수정 2020-09-16 16:04
사진=디시인사이드 카투사 갤러리 캡처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늘(9일) "카투사 자체가 편한 군대라 추미애 아들 군복무 논란은 아무런 의미 없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디시인사이드' 카투사 갤러리에는 우 의원 발언 공식 사과 요청과 함께 카투사 출신인 이낙연 대표의 해명을 촉구하는 성명문이 게재됐습니다.

앞서 추 장관이 당대표였을 당시 원내대표를 지낸 우 의원은 이날 한 언론사와의 통화에서 "카투사는 그 자체가 편한 보직이라 어디에 있든 다 똑같다"며 "카투사에서 휴가를 갔냐 안 갔냐, 보직을 이동하느냐 안 하는냐는 아무 의미가 없는 얘기"라고 서 모씨를 둘러싼 의혹을 일축하고 나선 바 있습니다.

이에 카투사 갤러리 일동은 이날 '디시인사이드'에 "카투사도 일반 육군과 동일하게 규정을 적용받는다는 점에서 사실과 다르며, 카투사에서 성실히 국방의 의무를 수행 중인 수많은 장병 및 수십 만 예비역 카투사들의 명예와 위신을 깎아내리는 행위"라며 "부대·보직마다 복무환경이 다르므로 카투사 내에서도 업무강도는 제각각이고, 육군 일부 부대보다 힘들게 군생활하는 경우도 존재한다"고 반발했습니다.

이어 이들은 "카투사 내에서도 2사단의 전투병, 근무헌병, TANGO 경비 중대 소속 장병들은 보통 한국 육군병 만큼, 혹은 그 이상의 훈련을 받으며 JSA 경비대대에 카투사 병력을 배치했을 당시 전군 통틀어 가장 높은 수준의 신체적 스펙을 요구하며 강도 높은 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카투사 출신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그 누구보다 더 잘 알 것이라 생각하기에, 우상호 의원의 발언에 대한 이낙연 대표의 발빠른 해명을 요구한다"며 "지금 이 순간에도 카투사의 장병들은 땀 흘리며 근무 서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카투사에 복무하는 장병들 또한 대한민국의 국군 장병이자, 누군가의 소중한 아들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드리며, 우 의원은 오늘 발언에 대해 공식 사과를 해 주기를 강력히 촉구하는 바"라고 전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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