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극단적 선택한 `여행에 미치다` 조준기 대표, 결국 사망
입력 2020-09-09 15:54  | 수정 2020-09-10 16:07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불법 영상물을 올렸다는 논란 이후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조준기 '여행에 미치다' 대표가 사망했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조 대표는 입원 치료를 받던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에서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빈소는 해당 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조 대표는 지난 1일 오전 11시 2분께 서울 용산구 모처에서 의식이 불명확한 상태로 발견돼 지인의 신고로 병원에 이송됐다.
지난 1일 조 대표는 개인 인스타그램에 "이제 더는 그 누구에게도 짐이 되지 않고, 내 갈 길로 떠나려고 한다. 코로나 시국이니 장례식은 가족끼리만 해 달라"며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올렸다. 조 대표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비공개로 전환된 상태다.
앞서 여행에미치다는 공식 인스타그램에 성관계 장면을 촬영한 영상을 올려 논란이 됐다. 조 대표는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죄송하다"며 자신이 문제의 게시물을 직접 올린 당사자라고 밝히고 대표직에서 사임했다. 경찰은 음란물 게재 신고 등을 받고 내사에 착수했다.
여행에미치다는 유튜브 구독자 41만명, 인스타그램 팔로워 120만명을 보유한 국내 대표 여행 커뮤니티다. 2014년 조 대표가 여행 정보를 페이스북에 게재한 것을 시작으로 유명 여행 인플루언서들이 활동하며 인기를 얻었다.
[김금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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