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속보] 이낙연 경고 6시간만에…윤영찬 `카카오 압박` 사과
입력 2020-09-09 15:50  | 수정 2020-09-16 16:07

'카카오 압박성 문자' 논란을 빚은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공식 사과했다.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이날 오전 최고위회의에서 윤 의원의 '카카오 압박성 문자' 논란에 대해 "엄중하게 주의를 드린다"고 경고한 지 약 6시간 만이다.
앞서 윤 의원은 전날(8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포털 메인화면의 뉴스 편집에 문제를 제기하며 보좌진에게 카카오 관계자를 국회로 부르라고 지시하는 문자를 보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이에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보좌진과 나눈 문자가 보도되었고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송구합니다. 저의 잘못입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그는 "여야 대표연설의 포털 노출 과정의 형평성에 의문을 가졌던 것입니다. 제가 의문을 갖고 묻고자 했던 것은 뉴스 편집 알고리즘의 객관성과 공정성이었습니다"라고 해명했다.

윤 의원은 "그러나, 비록 보좌진과의 대화라 해도 엄밀한 자세와 적절한 언어를 사용하지 못했습니다. 질책을 달게 받겠습니다"라며 "초선 국회의원으로서 4개월이 지났습니다. 이번 일을 커다란 교훈으로 삼아 한 마디 말과 한 걸음 행동의 무게를 새기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윤영찬 페이스북 전문
보좌진과 나눈 문자가 보도되었고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송구합니다. 저의 잘못입니다.
여야 대표연설의 포털 노출 과정의 형평성에 의문을 가졌던 것입니다. 제가 의문을 갖고 묻고자 했던 것은 뉴스 편집 알고리즘의 객관성과 공정성이었습니다.
그러나, 비록 보좌진과의 대화라 해도 엄밀한 자세와 적절한 언어를 사용하지 못했습니다. 질책을 달게 받겠습니다.
초선 국회의원으로서 4개월이 지났습니다. 이번 일을 커다란 교훈으로 삼아 한 마디 말과 한 걸음 행동의 무게를 새기겠습니다.
[김정은 기자 1derlan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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