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하림, 양재 도시첨단물류단지 조성…투자의향서 제출
입력 2020-09-09 15:49 
서울 양재 도시첨단물류단지 부지. [사진 제공 = 하림그룹]

하림그룹이 서울 서초구 양재동 부지에 도시첨단물류단지 조성을 추진한다.
하림산업은 9일 서울시에 그린&스마트 도시첨단물류시설 복합단지 개발을 위한 투자의향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하림 도첨단지 부지는 9만4949㎡(2만8800평) 규모로, 경부고속도로 양재IC와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에 인접해 서울시를 비롯한 수도권 내 소비자들에게 2시간 이내에 상품을 배송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평가받고 있다.
하림산업은 지하에 최첨단 유통물류시설을 조성하는 한편 지상부에는 앵커광장을 중심으로 업무시설, 연구개발(R&D) 시설, 컨벤션, 공연장, 판매시설, 숙박시설, 주거시설 등이 어우러진 복합공간을 조성해 서울 랜드마크형 대표물류시설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특히 하림은 도첨단지를 개발하면서 배송·포장 쓰레기 발생과 처리 등의 도시문제를 해소하는데 역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단지내 시설에서 발생하는 생활쓰레기를 지하 재활용처리 설비에 모아 70% 이상을 재활용할 계획이다. 음식물 및 식자재 쓰레기는 발생 즉시 신선한 상태로 수집해 100% 재활용한다. 포장 쓰레기를 없애기 위해 카톤박스나 택배 포장없이 원제품을 그대로 배송한다. 아울러 제품을 생산현장에서 적시·적량 공급받아 재고없는 물류를 실현한다는 구상이다.
이밖에 하림은 도첨단지에 심야 수소트럭과 콜드체인 시스템을 갖춘 전기차 트럭을 도입할 계획이다. 또 물류로봇·자율배송 등 미래 첨단물류 연구개발사업의 특화단지를 조성해 테스트베드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하림산업은 "그동안 서울시와 개발방향 및 절차, 공간 및 시설, R&D 특화 방안 등에 대해 사전 협의를 진행해 왔기 때문에 도첨단지 조성 취지에 맞고 서울시의 도시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복합개발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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