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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의미심장 심경글..."사랑을 함으로써 사랑을 배울 수 있어"
입력 2020-09-09 14:38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해정 인턴기자]
배구여제 김연경(흥국생명)이 의미심장한 심경 글을 남겼다.
김연경은 지난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우리는 오로지 사랑을 함으로써 사랑을 배울 수 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김연경은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고개를 숙이고 있는 모습. 땅만 바라보고 있는 김연경의 모습에서 최근의 일로 인한 착잡한 심경이 읽혀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안 좋은 말 많이 담아두지 말기를", "언제나 응원합니다. 힘내세요", "늘 잘할 수는 없는 일인데 너무 속상해 말아요", "식빵언니(김연경 애칭) 사랑해요. 응원하는 팬이 있다는 걸 알아주세요" 등 김연경을 위로했다.

앞서 김연경과 이재영, 이다영 등 '빅3'가 속해 우승 후보로 언급됐던 흥국생명은 KOVO 컵 여자배구 결승전에서 GS칼텍스에 패배했다. 이후 김연경과 흥국생명 선수단에 대한 강한 비난이 일었다.
특히 김연경은 샐러리캡(연봉합산 제한)을 교묘히 피하는 '페이컷(고의적인 연봉삭감)'이라는 변칙적인 계약수단으로 흥국생명에 소속된 논란이 재점화됐다. 당시 착한 페이컷이나 배구 여제의 희생 등의 측면에서 박수를 받기도 했지만 이는 샐러리캡 제도를 왜곡하는 꼼수라는 지적도 있었다. 규정의 빈틈을 이용하면서까지 김연경을 영입, 이재영, 이다영과 함께 전대미문의 슈퍼팀을 결성했던 흥국생명이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하자 비난의 수위는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한편 김연경은 지난 2005년 흥국생명에 입단해 프로에 데뷔했다. 이후 세계적 배구 스타로 성장한 김연경은 2009년 해외 진출을 선언한 뒤 일본, 터키, 중국 등에서 활약하며 '배구계의 메시'라는 애칭을 얻기도 했다.
최근에는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하며 인간미 넘치는 매력으로 사랑받았다.
stpress1@mkinternet.com
사진| 김연경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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