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윤미향→윤준병→윤영찬…민주당 `초선 尹씨` 수난시대
입력 2020-09-09 14:35  | 수정 2020-09-16 14:37

문재인 정부 초대 국민소통수석비서관을 지낸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포털 외압' 구설수를 직면한 가운데, 윤 의원을 비롯해 여권 내 '윤씨' 성을 가진 초선 의원들의 논란도 재조명되고 있다.
윤영찬 의원은 지난 8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듣던 중 주 원내대표 관련 기사가 포털사이트 '다음' 내 메인화면에 올라오자 자신의 보좌진에게 "이거 카카오에 강력히 항의해달라"라며 "카카오가 너무하다, (카카오 관계자를) 들어오라고 해라" 등의 메시지를 보내는 모습이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됐다.
윤영찬 의원은 네이버(주요포털) 부사장 출신이자 정보통신 기관·법률을 소관하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소속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일각에서는 '여권발 포털 외압이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졌다.
윤영찬 의원에 앞서선 윤준병 의원이 도마에 올랐다. 서울 종로구 구기동 연립주택과 마포구 공덕동 오피스텔을 소유한 2주택자인 윤준병 의원은 지난달 1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국민 누구나 월세 사는 세상이 다가온다"며 "(월세의 전환은) 나쁜 현상이 아니다"라고 주장해 여론의 공분을 샀다. 그는 지난 7월 말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 논란이 불거질 당시 '가짜 미투' 의혹을 제기해 한차례 구설수에 올랐다.

윤영찬·윤준병 의원뿐 아니라, 윤미향 의원은 제21대 국회 개원 전부터 '정의기억연대 기부금 부정사용' 및 '자녀 유학자금 마련' 등 논란으로 인해 야권과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한편 윤미향 의원 역시 윤준병 의원처럼 경기도 수원 아파트 1채(2억2600만원)와 배우자 명의로 된 경남 함양군 다세대주택(8500만원)을 보유한 다주택자로 알려졌다.
[우승준 기자 dn1114@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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