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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 전 감독 아들’ 김건형 “후회는 없습니다” [현장인터뷰]
입력 2020-09-09 13:45  | 수정 2020-09-09 14:30
김건형이 9일 오전에 진행된 2021 KBO 신인드래프트 트라이아웃에 참가했다. 사진(수원)=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노기완 기자
후회는 없습니다.”
김건형(24)이 9일 오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21 KBO 신인드래프트 트라이아웃에 참가했다. 김기태 전 KIA타이거즈 감독의 아들인 김건형은 182cm 83kg의 체격을 가진 외야수다. 현재 미국 보이시주립대학교를 다니고 있으며 올해 12월에 졸업한다.
트라이아웃을 마친 후 김건형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오기 전까지 긴장됐다. 그동안 했던 것이기 때문에 오고 나서는 긴장이 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김건형은 야구인 2세 출신으로 아버지가 김기태 전 감독이다. 김기태 전 감독은 현역시절 쌍방울 레이더스, 삼성 라이온즈와 SK와이번스 등에서 뛰면서 총 154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4 1465안타 249홈런 923타점을 기록한 스타플레이어다.
트라이아웃 나올 때 (아버지와) 같이 하이파이브를 하고 왔다”라고 말한 김건형은 부담은 되지만 아버지라는 선수가 존재했었고 아버지로 인해 야구를 쉽게 접할 수 있었다. 나만의 스타일대로 플레이할 수 있는 선수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자신했다.
김건형은 중거리형 타자이며 빠른 발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좌투좌타인 김기태 전 감독과 달리 김건형은 우투좌타다.
이에 대해 김건형은 중학교 3학년 때 미국으로 건너간 뒤 야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타격에서는 중거리에 컨택까지 자신 있다. 수비 범위는 물론 베이스러닝에서도 도루를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다고 생각한다. 어릴 때 왜소하고 몸집도 작았다. 그래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왼손잡이지만 어디든지 뛸 수 있게 우투로 바꿨다”라고 전했다.
롤모델에 대한 질문에 김기태 선수”라고 웃으면서 말한 김건형은 이정후(22·키움 히어로즈)를 가장 배우고 싶은 선수로 뽑았다. 이정후는 이종범(50) 전 KIA타이거즈 선수의 아들이며 현재 KBO리그를 대표하는 간판타자다. 김건형은 이정후가 아버지 2세로 처음으로 출발을 좋게 끊었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김건형은 학업 문제로 10일 미국으로 떠난다. 트라이아웃에 대해 뽑힐 선수는 뽑힐 거라고 생각한다. 부족한 점이 있겠지만 후회 없이 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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