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의당 당권주자들 "민주, 추미애 특검 수용해야"
입력 2020-09-09 12:50  | 수정 2020-09-16 13:04

'포스트 심상정'에 도전하는 정의당 당 대표 후보들은 오늘(9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의혹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의 빠른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이후 '민주당 2중대' 꼬리표 탓에 지난 총선에서 패배한 것으로 판단한 당권주자들이 '선명성 경쟁'에 나선 모양새입니다.

배진교 후보는 오늘(9일)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추 장관이나 민주당이 이 문제를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며 "검찰에 빠른 수사를 촉구하고, 검찰도 결과를 빨리 내놔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종철 후보는 "민주당이 판단하기에 자신있다면 특임검사도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종민 후보도 연합뉴스에 "이런 문제에 떳떳하려면 민주당과 추 장관 본인이 직접 나서서 신속한 검찰 수사든, 특임검사 든 요청하는 대범함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박창진 후보는 "추 장관의 아들 논란은 검찰개혁과 연관돼 있다"며 "신중하고 정확하게 사안을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주문했습니다.

정의당 당권주자들은 2차 재난지원금이 전국민 보편 지급이 아닌 선별 방식으로 추진되는 데 대해서도 민주당과 각을 세웠습니다.

또 민주당 윤영찬 의원의 '카카오 문자'에 배진교 후보는 "국회의원의 갑질로 보일 수 있는 사안"이라고 말했고 김종철 후보도 "단호하게 비판해야 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박원석 정의당 정책위의장은 CBS 라디오에서 추 장관 관련 논란에 대해 "축소된 조국 전 장관 사태와 비슷하게 가게 만들고 있다'며 "추 장관을 포함한 여당 차원의 대응이 사태를 악화시킨 측면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