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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건-조영건’ 2년차 선발 대결…SK는 웃을 수 있을까 [MK미리보기]
입력 2020-09-09 12:44 
SK 백승건(왼쪽)과 키움 조영건(오른쪽)이 프로야구 2년차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사진=MK스포츠DB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SK와이번스가 다시 한번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이번에는 2년차 좌완 신예 백승건(20)이 선발로 나선다.
SK는 8일 인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15-16으로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10연패 수렁이다. 2000년 창단 첫해 11연패가 구단 최다 연패 기록이다. 20년 만에 또 다시 불명예 기록과 마주한 SK다.
올 시즌만 벌써 두 번째 10연패다. 지난 5월 10연패 수렁에 빠졌다가 공교롭게도 키움 상대로 10연패를 끊은 기억이 있다.
10연패 수렁 속에 SK는 2년차 신예 백승건을 9일 키움전 선발로 내세운다. 백승건은 올 시즌 8경기(6선발) 27⅓이닝을 소화해 4패 평균자책점 7.57을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 데뷔해 아직 프로 첫 승이 없다. SK가 미래의 선발 자원으로 육성하려는 선수 중 하나다.
하지만 10연패 상황에서 선발이라는 중책은 백승건에게 부담이 될 가능성이 높다. 물론 SK 마운드 사정상 불가피한 측면이 크다. SK는 외국인 투수가 리카르도 핀토, 하나 뿐이다. 핀토가 에이스 노릇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선발진 전체가 꼬인 모양새다.
올 시즌 키움 상대로는 첫 등판이지만, 통산 키움 상대로는 2경기 2이닝 무실점으로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는 백승건이다.
이에 맞서 키움도 2년차 조영건(21)을 선발로 내세운다. 14경기(7선발) 31이닝을 소화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5.52를 기록 중이다. 직전 등판이었던 지난 2일 고척 NC전에서 선발로 나서 5이닝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된 바 있다. SK상대로는 올 시즌 3⅔이닝 2실점(1자책점)을 기록 한 바 있다.
2년 차 선발 맞대결에서 SK가 웃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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