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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 이유정 PD "김병춘, 아들 리씨증후군 고백…가족 사랑 뭉클"[직격인터뷰]
입력 2020-09-09 11:4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비디오스타' 이유정 PD가 배우 김병춘의 리씨증후군 아들 고백에 솔직한 가족 이야기에 대해 말했다.
지난 8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비디오스타'에는 영화 '소리꾼'의 배우 이유리, 이봉근, 김병춘, 김강현과 감독 조정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병춘은 "아들이 희귀질환이다. 아직 기저귀 차고 걷질 못한다. 휠체어 생활을 한다"고 밝혔다. 김병춘 아들이 앓고 있는 리씨 증후군은 유전적 결함으로 발달이 지연되는 퇴행성 질환으로 대체로 3개월에서 2세에 증상이 발현한다.
김병춘은 "정말 다행인게 그 조건 하에서도 건강하고 기둥 잡고 일어서려고 한다. 다행히도 아이가 밝다. 학교에서도 인기가 많다. 초등학생 때 같은 남학생들이 짓궂게 하면 여학생들이 와서 다 말려주고 보호해줬다"며 진한 부성애를 드러냈다.

김병춘의 솔직한 고백이 큰 감동을 선사한 가운데 9일 '비디오스타' 이유정 PD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전화 인터뷰에서 "감동적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유정 PD는 "'비디오스타'는 자극적인 이슈를 방송하는 프로그램은 아니다. 그러다보니 게스트들도 편안하게 하고픈 이야기를 하는데 인터뷰 중에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가족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면서 "아무래도 조심스러운 부분이라 담으려고 했던 것은 아니다. 아내에 대한 엄청난 사랑꾼인 부분을 이야기하던 중에 편안한 분위기이다보니 깊은 이야기를 해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가족 사진을 받아서 현장에서 같이 보기도 했는데 가족에 대한 사랑이 느껴져서 가슴이 뭉클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 PD는 또 "저희를 믿고 가족 이야기를 오픈해준게 감사하다"면서 "밝히기 어려운 이야기를 한다는 느낌이 아니라 그동안 이런 이야기를 할 자리가 없었다는 식으로 평범하게 소개해줬다. 희귀병을 앓고 있지만 너무나 사랑하는 아들이고 그런 조건들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 사랑이 넘치는 따뜻한 가정이었다. 당연한 이야기인데 그런 모습이 너무 멋졌다"고 감탄했다.
그러면서 "제 생각에는 희귀병을 앓는 분들에 희망을 주고픈 마음이 있었던 것이 아닌가 싶다. 또 4MC의 진심어린 공감을 느낀 게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유정 PD는 이날 게스트 구성에 대해 "라인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회차가 아니었나 싶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 '소리꾼'으로 모은 배우들인데 영화가 극장에서 막을 내리는 마당에 뒤늦게 출연한다는 게 신기하지 않나"라며 "영화 홍보 목적으로 출연한 것이 아니라 '비디오스타'와 인연이 있던 김강현이 너무 팀워크가 좋았는데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고 먼저 제안을 해온 것"이라고 섭외 뒷얘기를 들려줬다.
이 PD는 "찐 우정이었다. 다들 너무 즐겁게 촬영에 임해줬고 하나도 빼는 것 없이 열심히 하더라. 정말 좋은 인연을 맺었다는 것이 눈에 보여서 더욱 좋았다"며 흐뭇해 했다.
ksy70111@mkinternet.com
사진| MBC에브리원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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