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스타항공 605명 정리해고…심상정 "정부 지원금 40조원은 어디에?"
입력 2020-09-09 11:29  | 수정 2020-09-16 11:37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9일 "정부가 항공분야를 살리기 위해 투자한 40조 원 중에서 대량실업을 막겠다는 지원금은 도대체 어디에 쓰인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난 7일 이스타항공 경영진이 단행한 605명 임직원 정리해고 사태에 대해 우려했다.
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때 "집권당 소속 의원이 오너인 기업(이스타항공)에서 사회적책임 역시 찾아볼 수 없다"고 이렇게 밝혔다.
이어 "212억의 재산을 가진 이스타항공 창업주 이상직 민주당 의원은 노동자의 땀으로 돈을 벌어들이고도 일자리 유지를 위한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고 5억원의 고용보험료조차 떼먹으며 노동자들이 고용유지지원금조차 받을 수 없도록 했다"고 부연했다.
심 대표는 계속해서 "(이스타항공의 대규모 정리해고 때) 놀랍게도 이 과정에서 고용유지를 위한 정부와 기업의 노력은 눈꼽 만큼도 찾아보기 어렵다"며 "코로나19 재난으로 인한 고통을 노동자들에게 떠넘긴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더 급한 사람에게 더 빠르고 두텁게 (지원금을) 지원해야 한다'던 집권당 이낙연 대표께서는 이렇게 사지로 내몰린 절박한 이스타항공 노동자들에게 무엇을 지원을 할 것인지 밝혀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우승준 기자 dn1114@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