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동학개미 열풍에…미래에셋대우 고객 예탁자산 300조원 넘었다
입력 2020-09-09 11:21 

코로나19로 촉발된 개인들의 주식투자 열풍에 미래에셋대우의 고객예탁 자산규모가 300조원을 넘어섰다.
9일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고객예탁자산규모가 301조원을 기록했다. 고객 예탁자산은 개인 및 법인 고객의 주식, 채권, 금융상품 등 총 고객 자산을 뜻한다. 2019년 말 239조원 대비 60조원이 8개월만에 증가한 것이다. 국내주식은 물론 해외주식, 연금자산, 비대면자산 등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 새롭게 개설된 주식계좌 숫자만 70만개를 넘었고, 예탁금 1억원 이상 고객도 21만5000명을 기록, 업계 최초로 20만명을 넘었다. 해외주식 열풍으로 해외주식자산은 증권업계 최다 규모인 14조원도 돌파했다. 올해만 7조2000억원이 늘어나 작년 대비 2배 가까이 성장했다. 2017년 1월 1조원 돌파 이후로 보면 3년만에 13배가 늘어난 것이다. 연금자산의 경우 지난 7월 증권업 최초로 15조원을 넘겼고, 이 중 IRP(개인형 퇴직연금) 적립금 또한 증권업계 최초로 2조원대를 넘어섰다. 코로나19로 인해 '언택트' 시대가 도래하면서 비대면 다이렉트 자산 또한 20조원을 넘겼다. 고객 숫자는 2017년 초 60만명에서 최근 160만명을 넘어섰다.
미래에셋대우 측은 초저금리 시대를 맞아 머니무브가 본격화 되는 가운데 최근 국내외 시장 상승으로 주식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국내외 주식 및 우량 금융상품에 돈이 몰린 결과로 보고 있다.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은 "미래에셋대우는 우량자산을 기반으로 균형된 포트폴리오를 제공해 고객과 함께 성장함으로써 고객동맹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인혜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