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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C, 빌리 도노번 감독과 결별
입력 2020-09-09 11:14 
오클라호마시티가 빌리 도노번 감독과 결별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미국프로농구(NBA) 오클라호마시티 썬더가 빌리 도노번(55) 감독과 결별한다.
썬더 구단은 9일(한국시간) 도노번 감독과 상호 합의 아래 결별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15년 4월 감독으로 부임한 이후 다섯 시즌만에 사임이다.
플로리다대학에서 19년동안 대학 농구 감독을 맡았던 그는 NBA에 성공적으로 적응했다. 다섯 시즌동안 400경기에서 243승 157패(승률 60.8%)를 기록하며 매 시즌 팀을 플레이오프로 이끌었다.
플레이오프에서는 41경기를 치렀고 18승 23패를 기록했다. 부임 첫 해 2015-16시즌 컨퍼런스 결승까지 진출한 이후 4시즌 연속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이번 시즌도 휴스턴 로켓츠와 7차전까지 가는 승부 끝에 탈락했다.
샘 프레스티 부사장 겸 단장은 "빌리를 늘 존경심을 갖고 대했고 함께 일한 시간들을 감사해할 것이다. 그는 탁월한 농구 코치였으며 우리는 그가 썬더 구단에서 이룬 성과를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우리는 시즌이 끝난 뒤 앉아 서로를 위한 최선의 방안을 논의했다. 그 결과 그의 경력 단계에서 팀의 보다 분명한 방향을 원하는 것을 이해했지만, 앞으로 몇년간 팀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 정보를 그에게 분명하게 제공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이번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도노번은 "지난 다섯 시즌동안 이 팀을 감독한 것은 큰 영광이었다. 베넷 시와 단장, 그리고 구단 구성원 모두에게 이 기회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 나는 이곳에서 함께한 선수들에게 엄청난 존경심과 동경심을 갖고 있다. 그리고 함께 일한 코치들에게도 공동의 목표를 위해 힘써준 것에 대해 수고했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 그리고 우리 가족을 환대해준 오클라호마시티 지역 사회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이곳은 우리에게 언제나 특별한 장소로 기억될 것이다. 늘 이 팀을 생각할 것이며 썬더 구단의 성공을 기원하겠다"며 작별 인사를 남겼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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