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종합] 김수민 "`국민의힘`, 日극우 슬로건?…원조라는 정청래도 극우?"
입력 2020-09-09 11:13 
김수민 미래통합당 홍보본부장과 김은혜 대변인이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새로운 당명 `국민의힘` 개정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승환 기자]

김수민 국민의힘 홍보본부장은 9일 국민의힘 새 당명이 일본 극우단체의 슬로건을 표정했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 "몇몇의 사람들이 재미로 아니면 질투심 때문에 상대방의 노력을 깎아내리고 갈등을 조장한다"고 비판했다.
김 본부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소위 국민의힘 원조를 주장했던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극우였다는 얘기인지 도대체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국민의 힘이 아니라 국민의힘이라고 붙여서 쓰는 것도 일본식 표기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선 "우리나라에 예술의전당도 띄우지 않고 그냥 예술의전당이라고 쓴다"고 답했다.
그는 "민주당이 됐든 여타 다른 당이 됐든 지금까지 국민에게 다가갔던 방식은 상향식이고 공급자적인 방식"이라며 "국민의힘이란 당명 자체는 새로운 신념과 소명으로 무장한 우리 당이 앞으로 더 나은 정치서비스를 국민에게 제공할 수 있다는 열린 가능성"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정청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안하지만 내가 속했던 '국민의 힘'은 띄어쓰기를 했다"며 "나는 극우 할 생각이 전혀 없다. 그쪽은 계속 극우 하세요"라고 말했다.
이어 "당의 간판이 예전의 시민단체 이름이고 일본 극우단체 핵심 슬로건이었다면 작명을 책임졌던 당사자로서 취해야 할 태도가 있다"며 "'이유 여하를 떠나 송구하다', '전적으로 제 책임이다' 정도의 워딩은 상식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맹성규 기자 sgmaeng@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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