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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렉센 55일 만에 출격…두산 선발진의 마지막 퍼즐 조각 [MK미리보기]
입력 2020-09-09 10:42 
두산 외국인 투수 플렉센은 9일 KBO리그 잠실 kt전에 선발 등판한다. 55일 만에 등판이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크리스 플렉센(26·두산)이 55일 만에 출격한다. 실전 감각 저하가 우려되나 김태형 감독과 동료들의 믿음은 굳건하다.
두산은 9일 열리는 KBO리그 잠실 kt전에 플렉센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플렉센의 KBO리그 경기 등판은 7월 16일 잠실 SK전 이후 55일 만이다.
플렉센은 당시 경기 도중 타구에 왼발을 맞아 전력에서 이탈했다. 검진 결과는 좌측 족구 내측 주상골 골절.
이용찬에 이어 플렉센까지 빠지면서 ‘잇몸으로 버텨야 했던 두산 선발진이다. 위기는 기회였다. ‘승률 1위 최원준이 급부상했고 이영하와 자리를 맞바꾼 함덕주도 1091일 만에 선발 등판에서 6이닝 무실점 쾌투를 펼쳤다.
이제 마지막 퍼즐 조각을 맞출 때다. 돌아온 플렉센이 어떤 투구를 펼치느냐에 따라 두산의 마운드 운용이 달라질 수 있다. 한국시리즈 2연패를 달성하기 위해선 강한 선발진은 필수조건이다.
김 감독은 플렉센이 복귀하면 팀도 좋아지지 않겠나”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12승을 올린 라울 알칸타라도 남은 시즌엔 플렉센의 역할이 크다. 그가 부상 없이 완주했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두 달의 공백이 있었으나 플렉센은 알칸타라와 원투펀치 역할을 톡톡히 했다. 올해 KBO리그 12경기에 등판해 4승 3패 평균자책점 3.80 59탈삼진을 기록했다. 7월 4일 잠실 한화전(4이닝 9피안타 6실점)을 제외하고 난타를 당하며 대량 실점한 적도 없다.

kt전은 첫 등판이다. kt가 8일 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쳤으나 폭발력을 지닌 타선을 주의해야 한다. 알칸타라도 꽤 고전했다.
관건은 플렉센의 실전 감각이다. 플렉센은 ‘복잡한 사정으로 실전 없이 1군에 올라왔다. 한화 육성군 선수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한동안 퓨처스리그 북부리그 경기가 취소됐다. 이에 불펜 피칭과 라이브 피칭으로 준비를 마쳤다.
컨디션은 100%다. 플렉센은 곧바로 1군 경기에 나가겠다고 자원했다. 그만큼 자신감이 가득하다. 김 감독은 플렉센의 복귀전 투구수를 60개로 설정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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