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레이더P] 이낙연, 윤영찬에 엄중 주의조치…"국민 걱정드리는 언동 조심해야"
입력 2020-09-09 10:13  | 수정 2020-09-16 11:07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카카오 뉴스 편집 압박 문자 논란을 일으킨 윤영찬 민주당 의원에게 "엄중하게 주의를 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이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우리 당 소속 의원(윤 의원 지칭)이 국회 회의 중에 한 포털 매체 관련 부적절한 문자를 보낸 것이 포착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의원은 지난 8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다음 메인화면의 뉴스 배치와 관련해 본인의 보좌진에게 카카오 관계자를 국회로 부르라고 지시하는 문자를 보냈다. 이 장면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돼 논란이 됐다.
이 대표는 "의원에게 알아보니 우리 당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야당의 대표연설을 불공정하게 다뤘다는 문제의식을 가졌다고 한다"면서도 "그럼에도 오해를 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 대표와 같은 언론사에서 근무했고, 이번 당대표 선거에서도 그를 도왔다.
또 이 대표는 "그 의원뿐 아니라 몇몇 의원이 국민에게 걱정 드리는 언동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저를 포함해 모든 의원이 국민들의 오해를 사거나 걱정을 드리는 언동을 하지 않도록 새삼 조심해야 한다"며 "원내대표가 이에 대해 고민을 해달라"고 언급했다. 윤 의원 외에 최근 추미애 법무부장관 아들 의혹과 관련해 당내 의원들의 공개 발언이 또다른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점을 언급한 것으로 해석된다.
[채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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