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멋진 오빠차` 신형 제네시스 G70, BMW3·벤츠C `킬러`될까
입력 2020-09-09 09:56 
제네시스 더뉴 G70 [사진 제공 = 제네시스]

제네시스 스포츠세단 G70이 더 역동적이고 더 고급스럽고 더 편리해진 '오빠차'로 진화했다.
수입 프리미엄 D세그먼트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와 BMW 3시리즈의 콧대를 꺾기 위해 멋과 맛을 모두 향상시켰다.
G70은 고급스러운 디자인, 역동적인 주행성능, 우수한 안전성을 갖춰 '2019 북미 올해의 차', '미국 모터트렌드 2019 올해의 차',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 충돌평가 최고 등급(Top Safety Pick+)' 등에 선정되면서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제네시스 브랜드가 다음 달 출시 예정인 더뉴 G70는 3년 만에 등장하는 페이스리프트 모델이다.
제네시스 브랜드가 공식 출시에 앞서 9일 공개한 디자인을 살펴보면 역동성이 눈에 띈다.
제네시스 더뉴 G70 측면 [사진 제공 = 제네시스]
전면부는 출발 직전 단거리 육상선수의 팽팽한 긴장감을 연상시킨다. 제네시스 로고의 방패에서 영감을 받은 '크레스트 그릴'은 헤드램프보다 낮게 자리잡았다.
제네시스 GV80부터 제네시스 상징이 된 '2선'의 쿼드램프는 사선 형태로 속도감과 역동성을 표현한다.
측면에서는 전·후면부에서 이어지는 얇고 예리한 형태의 램프가 육상선수의 강한 근육과 같은 바퀴 주변부의 입체감을 강조한다. 공기배출구(사이드 벤트)는 공력효율을 높여주면서 역동성도 향상시켜준다.
후면의 경우 제네시스 로고의 날개 모습을 닮은 리어램프가 밤낮에 상관없이 한 눈에 제네시스 가족이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범퍼 하단부에는 차폭을 강조하는 그릴부와 한 쌍의 배기구(듀얼 머플러) 사이에 위치한 차체 색상의 디퓨저(Diffuser)로 다이내믹한 스포츠세단의 성향을 강조했다.
실내는 전투기 조종석에서 영감을 받았다. 운전자 중심 레이아웃을 적용하고 첨단 정보기술(IT) 사양을 추가했다.
10.25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무선 업데이트(OTA), 발레모드, 카페이 등을 지원한다. 충전 용량이 늘어난(5W→15W) 가로형 무선 충전 시스템은 기존의 세로형 대비 더욱 다양한 크기의 스마트폰을 충전할 수 있다.
더뉴 G70는 가솔린 2.0 터보, 디젤 2.2, 가솔린 3.3 터보 등 파워트레인 3종으로 나온다.
제네시스 더뉴 G70 인테리어 [사진 제공 = 제네시스]
경쟁상대는 BMW 3시리즈와 벤츠 C클래스다. 제네시스 G70은 올 1~8월 5652대가 판매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52.2% 감소했다.
BMW 3시리즈는 같은 기간 4646대, 벤츠 C클래스는 4270대 각각 판매됐다. 판매대수는 제네시스 G70이 앞서지만 '화제성'과 '인지도' 측면에서는 상대적으로 약했다.
기존 제네시스 G70은 넓은 휠베이스, 강력한 엔진성능,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국산 스포츠세단의 대표주자가 됐다. 하지만 글로벌 베스트셀링카인 BMW 3시리즈와 벤츠 C클래스의 아성을 꺾는데는 미흡했다.
신형 제네시스 G70은 BMW 3시리즈·벤츠 C클래스 킬러가 되기 위해 더 다이내믹해진 디자인, 국산차의 가장 큰 경쟁력인 편의성으로 단단히 무장했다.
[최기성 기자 gistar@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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