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테슬라 지고 니콜라 뜬다…GM 손잡은 니콜라 주가 40% 폭등
입력 2020-09-09 09:46  | 수정 2020-09-16 10:07

뉴욕증시에서 전기 자동차 업체를 대표하는 니콜라와 테슬라의 명암이 8일(현지시간) 크게 엇갈려 화제다.
이날 니콜라는 40.79% 폭등한 50.0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테슬라는 21% 폭락한 330.21달러를 기록해 상장 이래 최대 낙폭을 나타냈다.
테슬라는 시가총액 기준 세계 1위임에도 지난 4일 대형 우량주 중심인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지수 편입에 실패한 여파가 폭락으로 이어졌다.

반면 니콜라는 수소전기차 제조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와 손잡고 수소전기트럭 생사에 박차를 가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한 것이다.
최근 GM은 20억 달러를 투자해 니콜라 지분 11%를 확보했고 니콜라는 GM의 배터리 기술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니콜라 주가 급등은 이날 나스닥 종합지수가 4.11% 급락한 가운데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돋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테슬라가 S&P500지수 편입에 실패한 가장 큰 이유는 핵심 부문에서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또 테슬라는 올해 2분기까지 4개 분기 연속 흑자를 냈지만 이는 자동차 판매보다는 '탄소배출권'을 다른 자동차 업체에 팔아서 낸 성과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니콜라는 현재 전기 배터리와 수소전기차, 에너지 저장 시스템, 수소충전소 인프라 등을 만드는 기업으로 꾸준한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트레버 밀톤 니콜라 창업자 겸 회장은 "GM과 전략적 제휴협약이 성사돼 앞으로 10년 동안 약 50억 달러를 절감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유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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